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대표적인 공황장애 치료 방법이다. 두 가지를 병행하는 것이 하나만 활용하는 것보다 효과적이다. 가족 치료와 집단 치료도 환자, 환자 가족에게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치료에는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많이 사용한다. 이 가운데 항불안제는 효과가 1주 이내로 빨리 나타나지만 약물 의존성과 금단 증상이 잘 생기고, 약물을 중단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항우울제는 효과가 2~4주로 조금 늦게 나타나지만 약물 의존성이나 금단 증상은 항불안제보다 훨씬 적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의 원인을 인지행동이론으로 설명한다. 우선 인지이론은 공황 현상으로 일어나는 신체 감각(호흡 곤란, 어지러움 등)이 자신에게 큰 위험이나 위협을 주는 것으로 잘못 해석해 이 감각을 두려워하게 되고, 결국엔 공황 현상이 초래된다는 것이다. 행동이론은 공황 현상으로 두려움을 자꾸 경험하면 조금만 가슴이 답답해도 공황이 올 것이라고 자동적으로 연상 작용이 일어나 계속 공황을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격인 셈이다.
이런 이론에 기초해 인지행동치료는 크게 4개 부분으로 나눈다. 첫째, 공황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갖게 하는 것이다.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공황 현상이 와도 갑작스레 죽거나 미치는 게 아니라 몸에 아무런 해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교육하는 단계다. 둘째는 신체적 관리 훈련(호흡 훈련과 근육 이완 훈련). 공황장애에서 흔히 동반되는 과호흡과 근육 긴장을 해소해 공황 증세로 발전하는 걸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인지치료가 세 번째. 공황 증상이 와도 끔찍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생각을 바꿔나가는 훈련이다. 네 번째는 행동치료로 의자 돌리기(어지러움), 계단 오르기(두근거림), 밀폐된 곳에 오래 있기(답답함) 등을 반복해 두려움을 점차 줄여나가는 것이다. 이는 모두 신체감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과정이다.
인지행동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공황과 관련된 문제들을 계속 관찰하게 하는 것이다. 공황의 빈도와 정도, 예기 불안의 정도 등을 항상 관찰해 기록하도록 한다. 공황 현상이 어떨 때 생기고, 어떻게 발전하는지 그 요인을 찾게 하는 것이다. 도움말 김정범 계명대동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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