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 위기에 처한 대구 최대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 '한나네 보호소'(본지 5월 17일 자 8면 보도)를 지켜달라는 국민청원이 19일 만에 참여자 20만 명을 넘어서면서 청와대 답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따르면 1일 오후 5시 현재 '유기견 보호소 폐지를 막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 20만 150명이 동의를 표시했다. 지난달 13일 처음 게시된 지 19일 만이다.
청와대는 게시한 지 한 달 안에 20만 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하면 그로부터 30일 안에 수석 비서관이나 담당 부처 장관 등 정부 관계자가 공식 입장을 내놓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가 한나네 보호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 아울러 폐쇄 위기를 모면하도록 지원해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네 보호소는 상수도보호구역 이내 60㎡ 이상 규모의 축사를 운영할 수 없다는 관련법에 따라 폐쇄가 불가피했다.

이와 관련, 보호소를 운영하는 신상희(53) 씨는 "국민 여러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셔서 기적같은 일이 일어났다. 감사한 마음 뿐"이라며 "정부가 우리 보호소가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책임하게 동물을 유기하는 사람들에 대한 강한 처벌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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