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감 선거에 후보의 제자들이 펜을 들어 지원군으로 나섰습니다. '찬조 기고'입니다. 후보들의 교사 시절을 겪은 이들입니다. 왜 우리 선생님을 교육감으로 뽑아야 하는지 이야기합니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제자들은 후보들의 수업시간을 마치 어제 일처럼 기억하고 있습니다. 유권자들이 알지 못한 후보자들의 모습, 지금 소환합니다. 순서는 가나다 순.
정리 김태진 기자 jiny@msnet.co.kr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경산여고 체육교사로 근무를 하고 있는 김명수라고 합니다. 저는 제 인생을 바꾸어 주신 영원한 저의 선생님, 문경구 선생님을 경북도교육감으로 추천합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축구선수로 운동만 하던 저는 갑작스런 부상으로 운동을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다시 공부를 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하루종일 앉아있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들고 수업내용을 따라갈 수도 없어 힘든 날들을 보냈습니다.
그때 당시 체육선생님이셨던 문경구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선생님은 특히 저에게 많은 신경을 써주셨습니다. 운동 선수를 그만두고 공부를 해서 체육교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문경구 선생님은 저를 불러 상담해주시고 단기 목표를 세워 하나하나 목표를 달성해나갈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아주셨습니다. 담임선생님도 아닌데 성적을 확인해주시고, 고민을 들어주시고, 다른 선생님들께도 부탁하시는 모습을 보며 제가 더 열심히 하고 잘해야겠다고 항상 마음먹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뒤에서 챙겨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선생님 덕분에 저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똘똘 뭉쳐 생활할 수 있었고 결국 목표로 했던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 그때의 선생님과 같은 체육교사로 제가 근무를 하니, 그 당시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가르침을 그대로 이어받아 제 교육철학도 소통과 배려입니다.
현재 교권이 무너지고 학생들의 인성이 문제가 되어지고 교육의 뿌리마저 흔들리고 있는 것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더 늦기 전에 바로 잡을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적어도 교육에 있어서는 누군가의 이익과 정치 등과는 별개로 오직 참된 교육을 위해 힘을 쏟아야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육감은 단 한가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에 대한 열정과 정신'입니다. 그 중심에 문경구 선생님이 계시고 소통과 배려로 참된 교육으로 이끌어 가시리라 믿고 확신합니다.
김명수(2007년 경산고 졸업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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