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 표라도 더 얻자"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후보들 막판 유세

각 정당의 대구시장·경북도지사 후보들은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12일 밤 늦은 시각까지 표밭을 누비며 마지막 열정을 불태웠다. 여야 후보들은 대구와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적임자는 자신이라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인간으로서 해야 할 일을 다 하고 나서 하늘의 명을 기다린다는 의미)의 마음을 담은 호소문도 발표했다.

임대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는 “지금 한반도에 두 개의 바람이 불고 있는데 하나는 평화의 바람이고 또 다른 하나는 대구를 바꾸자는 변화의 바람이다. 불가능하게 보였던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듯 우리 대구의 변화도 불가능한 꿈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현실”이라며 지지자들의 투표 참여를 부탁했다.

권영진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는 “저는 지난 4년 동안 대구의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만들기 위해 단 하루도 쉬지 않고 뛰고 또 뛰었다. 제가 계획하고 시작한 이 변화와 희망을 완수하고 대구의 자존심을 확실히 세우는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치논리에 휩싸여 묻지마 투표를 해서는 안 된다"며 민주당을 견제했다. 

김형기 바른미래당 대구시장 후보는 “이제 푸른 디지털 도시, 희망대구 건설을 향한 선택만이 남았다”며 “시민들에게 더 큰 행복을 안겨드리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제 한국당의 지역독점은 멈춰야 한다”며 “경제 전문가인 제가 대구 경제를 확실히 살리겠다”고 약속했다.

오중기 민주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역주의가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는 사실과 국민 대통합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최강국가가 돼야 한다는 도민들의 충정을 확인했다”며 “여당 후보, 힘 있는 후보, 문재인 대통령과 직통할 수 있는 후보인 제가 남북 평화의 시대에 경북의 미래를 제대로 열어보겠다”고 다짐했다.

이철우 한국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경남까지 민주당이 싹쓸이 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나라가 제대로 되겠느냐”며 “비행기도 한 쪽 날개로 날 수 없듯이 나라도 보수와 진보 양쪽 날개로 굴러가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현장에서 일로 평가받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오을 바른미래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자유한국당 일당 독주체제 속에 우리 경북은 후퇴하고 말았고, 현재 여당은 퍼주기로 일관하는 경제정책으로 국민들이 국가부도 사태를 걱정하는 상황”이라며 “제가 수구보수에서 개혁보수로의 보수교체를 이뤄내고 집권 여당 견제할 확실한 대안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박창호 정의당 경북도지사 후보는 “23년간 자유한국당 일당 독점정치의 폐해가 이제 도민들이 감당할 수 없는 무게가 되어 도민들의 삶을 짓누르고 있고 도민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다”며 “청년, 여성, 비정규 하청노동자, 농민 등 일하는 사람에게 직접 투자해 그 투자가 다시 지역경제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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