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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 언해본 목각판, 60년 만에 희방사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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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문화보존회 복원본 기증
6·25 전쟁 당시 불에 타버려 해례본 한글 번역한 서책 설송 주지 “방문객에 공개”

이재업(앞줄 오른쪽) 유교문화보존회장이 26일 희방사 설송 주지 스님에게 훈민정음 언해본 목각판 복원본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이재업(앞줄 오른쪽) 유교문화보존회장이 26일 희방사 설송 주지 스님에게 훈민정음 언해본 목각판 복원본 기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김영진 기자

6·25전쟁 당시 소실됐던 훈민정음 언해본 목각판이 60여 년 만에 제자리를 찾게 됐다.
유교문화보존회(회장 이재업)는 26일 경북도청 안민관 1층에서 영주 희방사 설송 주지 스님에게 훈민정음 언해본 목각판 복원본을 기증했다.

훈민정음은 우리 민족 최대의 발명이자 언어사, 기록문화사적으로 중요한 가치를 가진 기록유산이다. 언해본은 훈민정음에 대한 한문 해설서인 해례본을 한글로 번역한 서책이다.
영주 희방사에서 보관하고 있던 훈민정음 언해본 희방사본은 그동안 발견된 언해본 중 최고의 학술적 가치를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1950년 625전쟁 당시 화재로 목각판이 소실되면서 현재는 서책만 보관돼 전해진다.

지난 2016년 훈민정음 해례본 복각에 성공한 유교문화보존회는 소실된 언해본도 복원하고자 지난해 10월 언해본 복각 사업에 착수했다.

이번 복각 사업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106호인 김각한 각자장과 이수자 장우철 각자가 참여했다. 복원사업은 지난 5월 말까지 8개월간의 작업 끝에 10장의 언해본 복각본을 완성했다. 복각은 각수 한 명이 1장을 복원하는 데 식음을 전패하고도 일주일이 걸릴 만큼 고난도의 작업이다.

설송 희방사 주지 스님은 "전쟁 당시 소실됐던 훈민정음 언해본 목각판을 희방사에 다시 안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옛날처럼 인법당에 보존각을 만들어 안치하고 방문객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이재업 유교문화보존회장은 "경상북도를 비롯해 안동시 등 지자체와 많은 회원 여러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렇게 빠른 시간에 복각 사업을 마무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유교문화보존회는 앞으로도 지역의 소실된 유산을 찾아 복원하고 도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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