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김쿵. 견종은 시바이누. 나이는 1세
처음부터 그녀의 이름이 '김쿵' 이었던 것은 아니라고 한다.


귀여웠던 '김콩' 시절.
그렇다 그녀의 이름은 김콩에서 김쿵으로 진화한 것이다. 다소 묵직(?) 해진 몸에 맞게 이름도 묵직하게 바뀐 것. 여전히 폭풍성장 중이라 조만간 김 '쾅' 으로 개명 예정이라고 한다.

저 아까 그 강아지 맞습니다! (a.k.a 폭풍성장의 아이콘)
견주 김혜미 씨는 쿵이를 한마디로 이렇게 정의한다. "쿵이요? 그냥 사고뭉치죠"


"곧 집 계약이 끝나는데, 저 벽지.. 어떡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성한 곳이 하나도 없어요" 반 이상은 찢어진 벽지에 견주 김 씨의 표정이 난감하다. 쿵이의 말썽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이제는 키 좀 컸다고 위에 있는 물건도 다 물어뜯어요. 시계 가죽 물어뜯는건 예삿일이고, 물어 뜯을 수 있는 물건은 다 건드리더라고요"

'나도 틴트 바를래' 새로 산 립스틱을 개시하자 마자 박살내 버린 쿵이의 위엄. 주인에게 뺏기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눈치는 기가막히게 빠른 쿵이다. 견주 김씨가 화났다 싶으면 자신만의 방공호(?)인 행거로 빠르게 피신한다.



쿵이는 여느 강아지들과 마찬가지로 산책을 너무 너무 좋아한다. 그런 쿵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은 바로 산책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산책 시간이 성에 차지 않으면 쿵이는 집에 들어가기 싫다는 뜻을 온 몸으로 표현한다. 바닥에 납작 엎드려 움직이지 않고, 이빨로 목줄을 끊으려 한다.

"집에 가기 싫소"
늘 사고를 일으키는 말썽꾸러기 쿵이지만, 누구보다 애교 많은 주인 밖에 모르는 '주인 바라기' 김쿵이다. 그런 쿵이에게 혜미씨는 한 마디를 남겼다.
"쿵아~ 늘 내 곁에 있어줘서 고마워! 뜯겨버린 시계나 지갑을 볼때면 마음이 조금 아프지만.. 화가 나다가도 너를 보면 웃음이 나고 그래. 하지만 말썽을 조금만 덜 부렸으면 좋겠다. 우리우정 영원하자!"
헤미씨와 쿵이의 우정. 오래오래 유지되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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