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DIMF 특별공연 초청작 '외솔'…한글학자 최현배 불꽃같은 삶 생생하게 담아

29, 30일 아양아트센터서…배우 박은석·왕시명 포함 출연진만 40명 대형 작품

올해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하 DIMF)에서 울산을 대표하는 창작 뮤지컬 '외솔'이 특별공연 초청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29(금) 오후 7시30분, 30일(토) 오후 7시에 대구 아양아트센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작품은 울산 출신 한글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외솔 최현배 선생의 불꽃같은 치열한 삶을 소재로 2015년 초연 이후 매년 업그레이드를 거듭하며, 이번에 DIMF 특별공연에 초청됐다. 뮤지컬 '영웅'의 한아름 작가와 한국뮤지컬대상 연출상을 수상한 서재형 연출, 국악대상 작곡상을 수상한 황호준 작곡가가 결합해 짜임새있는 작품을 만들어냈다.

올해 제12회 DIMF 특별공연 초청작으로 참가한 뮤지컬
올해 제12회 DIMF 특별공연 초청작으로 참가한 뮤지컬 '외솔'의 공연장면. 외솔뮤지컬컴퍼니 제공

뮤지컬 '삼총사', '드라큘라', '주홍글씨' 등에 출연한 박은석이 외솔 최현배 선생 역을 맡았으며, 배우 왕시명이 김두봉 역, 제33회 전국연극제 연기상을 받은 정재화가 주시경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출연진만 무려 40여 명에 달할 정도로 작품 규모도 웅장하다.

주요 스토리는 외솔 최현배 선생이 일제 폭압 시절에 '우리말 큰사전'을 편찬하기 위해 김두봉, 주시경 등과 함께 했던 불꽃같은 삶을 담고 있다. 이들의 노력 덕분에 한글교육과 문법체계가 완성됐고, 70년이 넘는 분단의 세월 동안에도 남과 북이 상호 의사소통에 큰 장애가 없이 하나의 언어로 소통하는데 큰 문제가 없다.

이 작품을 제작한 외솔뮤지컬컴퍼니(대표 이종필)는 울산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 문화콘텐츠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시작해, DIMF 무대를 교두보로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원일 외솔뮤지컬컴퍼니 제작본부장은 "외솔 최현배 선생의 삶을 조명한 이 작품을 많은 DIMF 팬들이 찾아줬으면 좋겠다"며 "이 작품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해빙 무드에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R석 3만원, S석 2만원. 문의=052)247-0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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