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의 유망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산업단지를 조성'관리해온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중소기업 육성에 나섰다. 2014년부터 해마다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선정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벌여 해외시장에서 성공하는 중견기업으로 키우고 있다. 단순히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데서 나아가 우리 경제의 근간인 중소기업을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은 것이다.
◆올해의 유망 중소기업들
28일 오전 대구혁신도시 내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 명예의 전당에서 '2018년 키콕스(KICOX) 글로벌 선도기업' 헌정식이 열렸다. 올해 선정된 39개사를 헌정하는 1부 행사를 시작으로, 2부에는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사업 소개와 명예동판 및 인증서 수여식 및 교류·만찬의 장이 열렸다.
올해 대구경북에선 2개사가 선정됐다. '(주)미래인더스'와 '플루오르테크(주)'가 주인공이다. 1997년 설립한 (주)미래인더스는 직원 55명의 규모로 구미국가산업1단지에서 알루미늄 압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이 제품은 전자제품 내'외장재와 방열판, 열교환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연간 매출액이 2015년 328억원에서 지난해 484억원으로 47.6%가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최근 3년간(2015~2017년) 매출액 대비 기술개발투자 비준을 평균 1.5%로 유지하는 등 미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현재 110명이 일하는 플루오르테크(주)는 구미국가산업4단지에서 산업용 탱크를 생산하고 있다. 접착'진공기술로 제작한 이 회사의 제품은 반도체와 화학플랜트, 바이오제약, 원자력 등 첨단 분야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2015년 278억원이던 매출액을 지난해 503억원까지 늘렸다. 이는 80.9%의 상승률이다. 기술개발투자액도 최근 3년간 평균 6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1.7% 비중을 차지했다. 기술개발인력도 전체 직원의 6.2%를 유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우는 지원정책
산단공은 출범 50주년이자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2014년부터 중소기업 육성 위한 '글로벌 선도기업' 사업을 시작했다. 지역의 대표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중견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취지이다. 2020년까지 전국의 산업단지 입주 기업 중 300개사를 명예의 전당에 헌정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모두 222개사를 선정했다. 지역별로 보면 경남과 인천이 각각 31개사로 가장 큰 14% 비중을 차지했다. 경기가 28개사(12.6%)로 뒤를 이었다. 그다음으로 대구경북에서 23개사(10.4%)가 선정됐다. 업종별로는 기계'장비'소재가 115개사(51.8%)로 가장 많았고, 자동차부품 36개사(16.2%), 전기'전자'통신 26개사(11.7%), 석유'화학'섬유 21개사(9.5%) 등의 순이었다.
선정기업 매출총액은 12조4천691억원에 이르며, 수출액은 5조5천188억원에 달한다. 이들 기업이 고용한 사람은 3만2천50명이다. 상장한 기업이 33개사이고, 정부의 월드클래스300에 선정된 곳도 25개사에 이를 정도이다.
산단공은 선정된 기업에 자금과 기술, 교육, 인력, 사업연계,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다. 금융기관의 동방성장협력펀드를 통해 자금조달을 돕고, 현장맞춤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할 때 우대가점을 준다. 제4차 산업혁명 역량강화 교육을 제공하고, 특성화고와 연계한 인력 지원도 한다. 이외에도 기업주치의센터 컨설팅, 글로벌 기술교류와 해외마케팅 등 기업 활동 전반에 걸쳐 맞춤형 성장을 지원한다.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전국 산업단지의 9만여 입주기업을 대표하는 숨은 보물과 같은 기업들을 발굴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 혁신역량을 보유한 기술혁신형 강소기업들을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육성해 각 지역별 산업단지의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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