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K 한국당 의원, 가덕 신공항 '경고'…침묵 깨고 강력 대응 공동 성명

부산을 중심으로 한 '가덕도 신공항' 재점화 움직임과 관련해 TK(대구경북)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침묵을 깨고 강력대응 입장을 밝혔다. 최근 부·울·경 시도지사 당선인들은 공동 TF 구성 등 가덕도 신공항 추진 의사를 분명히 표명했다.

TK 한국당 의원들은 28일 공동 성명을 내고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움직임을 강력 경고하고 나섰다. 이들은 성명에서 "최근 부·울·경 시도지사 당선자들이 가덕도 신공항 추진 의사를 밝히자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를 지지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국가 백년지대사를 선거 결과에 따라 번복하는 오만과 독선의 추태임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2016년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 연구용역 결과를 보면 가덕도는 대부분 항목에서 최하위로 평가된 후보지였다”고 지적한 뒤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이)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승기를 잡지 못한 TK 지역을 겁박하거나 새로운 지역갈등을 조장하려는 정략적 행보가 아닌지 상당히 우려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가 프로젝트를 일거에 뒤엎으려는 초법적인 발상이야말로 청산해야 할 적폐이자 편협한 지역 이기주의"라며 "국론 분열과 영남권 갈등, 정쟁을 유발하는 가덕도 신공항 재추진 꼼수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청와대와 정부가 특정 지역의 이기적인 주장에 편승하면 대구경북 시도민뿐 만이 아니라 전 국민의 저항을 받을 것이다. 우리 주장이 관철되지 않으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총력 저지 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상훈 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은 "지역 국회의원들과 이낙연 국무총리 면담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대구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소속 김부겸, 홍의락 의원도 이번 사안에 대해선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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