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디스크 질환, 도수치료로 완화

통상적으로 대구 경북에서 '디스크'라 일컫는 목이나 허리의 디스크에 발생하는 질환은 퇴행성 추간판 질환, 추간판 탈출증, 추간판 내장증, 신경근 병변 등 사실은 보다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가진 여러 가지 질환들을 뭉뚱그려서 표현하는 단어로 쓰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실제로는 디스크의 질환이 아니라 후관절 증후군이나 근막통 증후군과 같이 디스크에서 파생된 원인이 아닌 이유로 발생하는 질환이 병행되어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디스크 증상의 완화와 치료를 위해서는 원인에 대한 정확한 감별이 중요하게 여겨집니다.

검사상에서 반드시 수술적 치료를 요하는 경우가 아니지만, 보존적 요법만으로는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도수치료 및 운동치료를 병행하며 통증의 완화와 질환의 악화 예방을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는 일반적으로 관절에 고속의 수동적 힘을 가하여 관절의 움직임 범위를 일시적으로 정상 범위 이상으로 늘어나게 하여 관절 범위를 증가시키고 통증을 줄이게 됩니다. 병변이 있는 척추에서는 중심점이 해부학적인 중립점과 일치하지 않아 한 방향에서는 다른 방향보다 더 큰 조직의 저항이 발생하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함과 동시에 지속적으로 질환을 악화시키는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는데, 이 중심점을 새로 잡기 위하여 척추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을 이완시키고 관절의 위치를 잡아줌으로서 통증의 완화와 동시에 디스크 질환의 악화나 재발 방지 또한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동시에 척추 안정화 운동을 병행하여 통증 완화 뿐만 아니라 기능을 회복시키고 자세를 바로 잡으며,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이 발생하지 않는 척추 관절의 움직임 범위내에서 먼저 안정화 프로그램을 시작하여 점차 관절 범위를 늘려 가며 정상적인 관절 범위를 회복하게 되는데 이때는 척추와 연부조직에 대한 도수치료 뿐만 아니라 환자분의 능동적인 참여에 의한 자가 신장운동이 동반되어야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디스크 질환이 도수치료의 적응증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척추 불안정성의 정도와 신경근병증의 동반 유무 등에 대한 정확한 진단이 먼저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심하지는 않은 디스크 질환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실제로 통증은 지속되고 있는 환자분들은 증상의 악화 이전에 통증 완화와 병의 악화 예방을 위하여 치료 상담을 받도록 하셔야 합니다.

도움말: 대구 더채움재활의학과의원 권희정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