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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식은 시도당위원장... 이번엔 권한 없고 책임만 떠안을까, 쉬쉬하는 분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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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지방선거에서 사상 최악의 참패를 당한 자유한국당 대구경북 시'도당위원장 자리의 인기가 시들해졌다. 지난해에는 경합을 벌이며 경쟁자들이 줄을 섰으나 올해는 순번이 돌아온 의원마저도 고사하는 분위기이다.

올해 시'도당위원장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권을 행사하거나 후보자 검증 작업을 주도하는 등 권한이 막강했다. 반면 차기 위원장은 자칫 시끄러운 당내 분란에 휘말릴 수 있어 꺼리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시·도당위원장들은 오는 8월 1년간의 임기를 마감한다. 중앙당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전환으로 인해 신임 시·도당위원장 선임 작업이 조금 늦춰질 수도 있으나 8월 초를 전후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당위원장의 경우 차기 위원장으로 유력했던 곽대훈 의원이 고사하는 중이다. 대구지역 의원들은 지난해 말 시당위원장을 돌아가면서 맡기로 하고, 순번은 연장자 순서대로 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초선 가운데 맏형 격인 곽 의원이 맡아야 하지만 그는 최근 "시당위원장은 스마트한 분이 해야 한다. 정종섭, 추경호 의원 등 똑똑한 분들이 많다"며 시당위원장직 수락을 사실상 거절했다. 하지만 그가 거론한 두 의원도 "순리대로 하는 게 맞다"며 곽 의원이 다시 한 번 생각해 줄 것을 촉구했다.

경북 역시 김석기 도당위원장이 1년도 안 된 임기를 서둘러 마치려고 해 후임자 물색을 서둘러야 할 상황이다.

김 위원장은 11일 "김재원 의원의 당원권 정지 때문에 잔여 임기를 맡은 만큼 이번(8월)에 그만두는 것이 맞다"며 "후임은 그동안 도당위원장을 하지 않았던 분들 가운데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임기를 서둘러 마치려 하거나 유력 후보가 고사하는 등 시·도당위원장 인기가 시들해진 것은 중앙당 정세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어느 선까지 권한을 행사할지도 모르는 비대위 체제에서 각 계파 간 싸움이 격화된다면 시'도를 대표해 자칫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당 한 의원은 "과거 이명박·박근혜 대선 후보 경선 시절에는 양측이 서로 줄을 세우려고 시·도당위원장을 중심으로 지역 의원들을 집중 공략했고, 떨어진 후보 측에선 섭섭한 마음을 시'도당위원장에게 집중 제기하기도 했다"며 당의 위상 추락을 씁쓸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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