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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김병준 비대위, 한국당 살아남을 마지막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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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이 17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참석자 만장일치로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를 혁신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인했다. 이어 23일까지 비대위원 선임을 마무리하고 24일 상임전국위원회를 거쳐 비대위 체제로 바꿀 예정이다. 지방선거 참패에도 한국당은 달라지기는커녕 이전투구를 지속해왔다. 차기 총선에 목을 매는 의원들이 기득권을 지키려 계파 싸움에 혈안이 됐다. 국민은 안중에 두지 않은 한국당의 이런 행태에 차라리 당을 해산하라는 요구가 빗발쳤다.

한국당을 향한 국민의 실망과 지탄이 차고 넘치는 상황에서 출범하는 ‘김병준 비대위’가 넘어야 할 산은 높고 험하다. 비대위 권한과 기간 등에 대한 당내 의견 일치가 안 된 상태인 데다 앞으로 인적 쇄신 과정에서 당내 갈등이 다시 폭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추인받은 직후에 김병준 비대위원장도 “잘못된 계파 논쟁과 진영 논리 속에서 그것과 싸우다가 죽어서 거름이 되면 큰 영광”이라고 했다. 비장한 각오와 함께 계파 청산이 그만큼 어렵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말이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당의 많은 분야를 아주 많이 바꾸겠다고 밝혔다. 비대위원장은 당헌·당규에 규정된 당 대표로서의 권한이 있는 만큼 혁신에 진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국당 대수술에 나선 김 위원장은 비대위원 인선 등 초반부터 혁신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

참여정부 시절 정책을 다룬 덕분에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 허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한국당 계파 갈등에서 자유롭다는 점도 비대위원장으로 성공하리란 기대를 갖게 한다. 안보와 경제사회 정책 등에서 이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사항들을 조목조목 짚고 대안을 제시해 한국당을 정책 정당으로 변모시키는 게 김병준 비대위가 할 일이다. 그보다 더 중차대한 과제는 한국당을 환골탈태시켜 당을 바꾸라고 명하는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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