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바다나 워터파크를 찾는 피서객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자외선 차단제, 선글라스, 모자 등으로 햇빛을 가리지만 자외선을 전부 차단하기는 쉽지 않다. 특히 자외선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는 바다나 워터파크,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산 등 피부를 위협하는 요소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휴가지별 각 장소에 맞는 피부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자.
◆ 바다, 젖은 피부 자외선 투과율 최고 4배 높아
바닷물의 염분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는 주범이다. 바다에서 장시간 물놀이를 하면 피부가 탈수 증세를 보이며 금세 쭈글쭈글해진다. 그대로 방치하면 주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물놀이 후에는 최대한 빨리 샤워를 해 염분을 말끔히 제거해야 한다. 모래사장과 바다 수면 역시 피부 노화의 주범이다. 바닷가에서는 직접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모래사장과 바다 수면에 의해 반사된 자외선까지 이중으로 피부에 영향을 준다. 특히 피부가 물에 젖어 있으면 자외선 투과율이 최고 4배까지 높아진다. 따라서 물가에서는 도심보다 더 짧은 주기로 선크림을 덧바르고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SPF(자외선 차단지수)는 30~50 이상이면 충분하다.
◆ 워터파크, 마지막엔 30분 이내 스파로 마무리
워터파크는 해변과 마찬가지로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기 때문에 자외선이 가장 강한 오후 2~4시 사이에는 가급적 실내 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머무를 계획이라면 보다 세심한 준비가 필요하다. 2~3시간 간격으로 몸의 물기를 말끔히 닦아낸 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준다. 물놀이 후에는 뜨겁지 않은 온도의 스파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40도 이상의 수온은 열에 의한 피부 노화를 부를 수 있으므로 35도 이내의 온도가 적당하다. 하지만 적절한 수온의 스파라도 너무 오랫동안 머무르면 피부 수분을 빼앗을 수 있으므로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 산, 긴 팔 옷으로 피부 보호해야
산은 고도가 높아질수록 자외선이 증가하기 때문에 바다 못지 않게 자외선 노출 대비를 해야 한다. 특히 급격한 일교차로 인해 피부 수분 밸런스가 깨지면서 피부가 건조해질 뿐만 아니라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쉽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섭취해 수분을 보충해주고, 차가운 팩으로 늘어진 피부에 긴장감을 주는 것이 좋다. 산은 벌레나 독성 있는 식물이 많아 피부가 쉽게 위험에 노출된다. 피부를 보호하는 긴팔 옷으로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고, 간지럽다고 마구 긁지 않도록 한다. 만약 벌레에 물렸다면, 얼음을 문질러 진정시켜주고, 보습을 해주면 가려움증이 덜한다. 애초에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밝은 색 옷은 벌레를 유인하는 원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독성을 지닌 식물이 아니더라도 나무의 수액이나 꽃가루는 피부염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매일신문 아나운서 minsta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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