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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웃 주민, 앞집 50대 여자 흉기로 위협해 납치한 뒤 금품 빼앗고 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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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경찰서 전경
구미경찰서 전경

구미시 한 원룸에서 50대 주부가 대낮에 앞집 사는 남성에게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18일 오전 11시쯤 구미 진평동 한 원룸에 사는 여성 A(50)씨가 같은 원룸 앞집에 사는 B(31)씨에게 납치됐다.

B씨는 외출을 위해 문을 열고 나오는 A씨를 흉기로 위협, 자신의 집으로 끌고 들어가 밧줄로 묶고 감금한 뒤 A씨가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 2장과 통장, 핸드폰, 현금 등을 빼앗았다.

또 B씨는 A씨를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씨가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밧줄을 풀고 3층 높이의 건물에서 창문으로 뛰어 내려 탈출했다.

탈출 과정에서 A씨는 허리와 다리 등에 심한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마침 부근을 지나던 이웃주민이 A씨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B씨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B씨의 도주로를 파악하고, 형사 5개조 25명을 투입해 B씨를 쫓고 있다.

구미경찰서 관계자는 "B씨가 마스크나 모자를 쓰지 않은 채 대범하게 범행을 저질렀다"며 "B씨가 동일 전과가 있으며 신원파악이 된 만큼 도주로를 확인해 빠른 시간 내에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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