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의료원, 印尼 수방시 무의촌 주민에 仁術

의사 간호사 등 10명 참여
시립병원 찾아 5년째 봉사
초교 2곳에 위생용품 전달

김천의료원 의료진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방시를 방문해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천의료원 제공

김천의료원(원장 김미경)이 인도네시아 수방시를 방문해 미비한 진료시설, 열악한 환경으로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무의촌 주민들을 대상으로 해외의료봉사를 펼쳤다.

김천의료원의 인도네시아 수방시 RSUD병원 방문은 2015년 첫 방문을 시작으로 올해가 네 번째다.

올해는 수방시립병원의 요청으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7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됐다. 김미경 원장과 김미숙 단장을 비롯해 5명의 의사와 간호사 5명 등 10명의 의료진이 이번 의료봉사에 참여했다.

수방시립병원은 김천의료원과 교류를 통해 획기적인 변화를 이뤄가고 있다.

김미경 원장은 "수방시립병원의 의료 환경이 달라지는 속도는 경이로울 정도"라면서 "병원 관계자의 노력하는 모습은 무척 인상 깊으며, 다음에는 더 많은 직원에게 이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의료봉사에도 참여했던 김미숙 단장은 "작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병원이 발전했다"며 "아직 부족한 점이 있지만 여기저기 변화하려는 모습이 보여 큰 보람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엘카 물리야나 수방시립병원장은 "지난해 김천시 초청으로 김천의료원을 방문했을 때 첨단시설과 의료기술에 많은 충격을 받았다"며 "이후 병원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해왔다. 의료원의 적극적 지원에 감사한다"고 했다.

경상북도보다 면적이 넓은 수방시에는 160만여 명의 시민이 살고 있지만, 공공병원은 시립병원이 유일해 저소득층 대부분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의료봉사단은 봉사활동 틈틈이 수방시의 2개 초등학교(땀바깐, 분유하우초등학교)와 딴중왕이보건소에 들러 손위생과 구강위생 등 보건교육을 시행하고 위생용품과 학용품도 전달했다.

김천의료원 의료진이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인도네시아 수방시를 방문해 해외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김천의료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