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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원 "편견은 현대사회에서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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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인터뷰

김규원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김규원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

"선입견, 고정관념, 편견이 '잘못된 것'이라고 만 해서는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이런 것들은 사회화 과정을 통해 형성되는 만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인간이면 누구나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목할 점은 편견이 현대사회에서 개인 또는 사회에 '피해'나 '손해'로 돌아온다는 것입니다. 우리사회가 '다름'을 '틀림'으로 인식하는 '잘못된 편견'을 극복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김규원 경북대 교수(사회학과)는 "과거에는 사회적 관계망이 제한되어 있어 가족, 부락 등의 기계적 연대 속에서 정체성을 찾고 행복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나와 다른 타인과의 관계 의존성이 크게 높아진 현대사회에서, 더군다나 전 지구적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글로벌 시대에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편견은 심각한 경쟁력 약화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현대사회의 유동성과 상호의존성, 높은 불확실성은 '차별의 대상이 된 바로 그 사람 또는 그 집단'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순간이 언제든지 올 수 있는 만큼, '나와 다름'은 차별의 근거가 아니라 나의 경쟁력을 높여줄 수 있는 기회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측면에서, 지금 교육을 비롯해 우리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분할·경쟁 위주 패러다임'을 '공유협력 패러다임'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핀란드 교육에서 가장 인상을 받은 것 중 하나가 선행학습이 없고 오히려 지진아 위주의 교육을 한다는 것입니다. 잘 하는 학생이 못 하는 친구를 가르치는데요. 우리나라 같으면 '잘 하는 학생이 손해!'라면서 학부모들이 싫어할 것입니다. 사실은 정반대입니다. 잘 하는 학생은 친구를 가르치면서 더 잘 배우게 되고, 도움을 받은 그 친구는 또 동료와 함께 성장합니다. 모두가 '윈-윈' 하는 셈이죠."

김 교수는 핀란드의 사회과목 교육 방향에도 주목했다. 사회적 지식 습득이 목표가 아니라, 사회과목의 공동과제 수행을 통해 '나와 다른 생각'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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