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교사에 대한 높은 선호도에 따라 교육대학 입학 전형은 매년 상위권 학생들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국 10개 교대와 이화여대, 한국교원대, 제주대에서 초등교육과를 개설하고 있다.
이들 대학의 수시모집 비중은 지난해 57%보다 높은 61%며, 학생부종합전형이 전체 수시 선발 인원의 87.5%를 차지한다. 특히 올해는 지역인재전형이 늘어 타 지역 학생들의 지원 문(門)이 좁아질 전망이다.
2019학년도 전국 교대의 입시전형 변화를 살펴봤다.
◆수시, 학종 선발 비중 높아져
전국 10개 교대와 초등교육과가 있는 이화여대, 제주대, 한국교원대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에서 2천536명, 정시모집에서 1천643명 등 총 4천179명을 선발한다. 올해 수시'정시 비율은 각각 61%, 39%로 수시 비중은 지난해(57%)보다 높아졌다. 특히 대구교대, 서울교대, 청주교대 등이 정시 모집에서 선발하던 정원외 전형을 수시 모집에서 선발함에 따라 수시 선발 인원이 크게 증가했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원 수시 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 모집에서는 대부분의 교대가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 전체 선발 인원 중 87.5%(2천220명)을 학종으로 선발하며 학생부교과전형은 12.2%(308명), 논술 전형은 0.3%(8명)에 불과하다.
특히 경인교대, 광주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한국교원대가 전 전형을 학종으로 뽑는다. 따라서 교대를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면 자신의 학종 준비 사항을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한다.
이들 대학에서 실시하는 학종은 대부분 단계별 전형을 한다. 1단계는 서류평가로 일정 배수의 인원을 선발하며, 2단계 면접 고사에서 1단계 성적과 합산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한국교원대는 지난해까지 1단계에서 학생부 교과를 25% 반영했으나 이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학종으로 선발하는 모든 교대는 1단계에서 서류 100%를 반영한다. 같은 서류 평가라도 대학별로 평가 항목과 방법이 다르므로 대학별 요구 사항을 분석해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등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 서류 평가에서는 ▷교직기초지식 ▷책임감 및 성실성 ▷교직소양능력 ▷나눔과 배려 ▷협동심 ▷소명감 ▷교직인성 및 교직적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면접 고사를 실시하는데 교대 입시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중요한 평가 요소이다. 면접 고사는 교사로서 중요한 자질인 표현력, 태도, 교직관 등을 평가하는 자리이므로 미래 교사로서의 계획과 포부에 대해 생각해보고 예상 질문에 대한 답변을 연습해봐야 한다. 면접 고사도 대학에 따라 과제발표, 조별토론, 개별면접 등 평가 방법이 다르므로 대학별 면접 방법을 미리 찾아보고 모의면접을 해보는 것이 도움된다.
한편,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공주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이화여대, 제주대이며 공주교대의 학생부교과전형인 '고교성적우수자 전형'의 선발 인원은 158명에서 109명으로 줄었다. 논술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은 이화여대가 유일하며 학생부 교과와 논술 고사 성적을 반영한다.
수시 모집에서 일부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과 논술전형은 국'수'영'탐 4개 영역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5이내를 충족해야해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서울교대는 국'수'영'탐 4개 영역 등급합 9이내이며, 수학 가형과 과탐을 선택한 경우 합산 11등급까지 합격할 수 있다. 청주교대는 올해 수능 최저 기준을 폐지했다.
◆지역 인재 선발 증가
올해 교대 입시에서는 지역인재전형의 선발 인원이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지난해까지는 총 404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했지만, 2019학년도에는 550명으로 늘었다. 특히 공주교대는 수시모집에서 지역인재 20명을 선발했으나, 올해부터 70명으로 모집 인원을 대폭 늘렸다. 대구교대는 정시에서 6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했다가 수시 모집으로 모집 시기를 변경하면서 선발인원을 80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청주교대도 수시에서 '지역우수인재선발 전형'으로 20명을 선발했으나 '충북인재 전형'으로 변경하고 40명을 뽑는다. 수도권 교대와 한국교원대를 제외하고는 지역인재 선발 인원을 별도로 정해놓기 때문에 해당 지역 학생들은 지역인재 전형으로 지원하는 게 더 유리한 경우가 있다.
◆정시에서 선택 기회 줄어
올해 한국교원대가 정시 가군에서 나군으로 선발 모집군을 변경함에 따라 제주대 초등교육과만 다군에서 선발한다. 10개 교대는 나군이다.
지난해부터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정시로 선발하지 않고, 한국교원대도 모집군을 변경함에 따라 정시 가군에서는 초등교육과를 지원할 기회가 사라졌다. 단,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수시 이월 인원이 있는 때에만 가군에서 선발하는데 지난해는 정시로 이월된 인원이 없었다.
정시 모집에서도 부산교대와 제주대를 제외하고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한다. 1단계에서는 수능 성적 위주로 일정 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대구교대는 2단계 학생부 반영비율이 50%에서 11.8%로 줄어 수능 비중이 커졌으며, 서울교대는 2단계에서 학생부 비교과 20% 반영을 폐지해 수능 반영 비중이 60%에서 80%로 증가했다. 제주대를 제외한 모든 대학에서 면접고사를 하므로 정시에서도 면접 준비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
한편, 대부분 교대가 수학 가형이나 과탐 성적에 가산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자연계열 응시자는 유리할 전망이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올해 춘천교대는 수학 가형과 과탐 응시 가산점을 10%에서 5%로 변경했으며 공주교대, 대구교대, 서울교대가 수학 가형과 과탐 성적에 5%씩 가산한다. 광주교대는 수학 가형에 3%, 진주교대와 청주교대는 5%, 한국교원대는 10%를 가산하므로 가산에 따른 유불리를 고려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도움말 송원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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