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학년도 수시모집에는 수시 전체 선발 인원의 54.1%인 14만3천297명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수시에서 모집인원 규모가 가장 큰 전형으로 주로 중위권 이하 대학 및 지방 대학에서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학생부교과 성적만으로 전형이 실시되거나, 또는 단계별 전형을 실시하더라도 1단계에서 학생부교과 성적만으로 전형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서울시립대, 한양대(서울) 등을 포함한 대부분 대학에서 학생부교과 성적만 반영하며,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대부분 출결 및 봉사활동을 반영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거의 없다. 이 때문에 선발인원이 2~3배수 이하인 대학에서는 학생부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크게 나타난다. 따라서 교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이러한 전형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실시하는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교과 성적만이 아니라 비교과 실적도 일정 비율을 정해 함께 반영하는 경우도 있다. 이때 비교과의 반영 내용이 무엇인지 확인해야 하는데, 출결이나 봉사활동 정도를 반영하는 정도라면 결과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다양한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비교과가 반영될 때에는 그 영향력이 크게 나타나는 편이다. 이런 경우 비교과 실적이 우수한 학생이 교과 성적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은 학생부교과 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높은 만큼, 내신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크다. 학생부교과 100% 전형의 경우 서울 주요대 합격자의 학생부 분포는 1~2등급으로 높다. 또한 학생부교과전형은 정량평가를 진행하기 때문에 전형에 큰 변화가 없다면 전년도의 합'불 자료로 합격선의 수준을 가늠한 후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의 경우 꾸준히 최상위권의 내신 성적을 유지해 온 학생들이지만 의외로 많은 학생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마지막 벽을 넘지 못하고 합격의 문턱에서 탈락한다. 따라서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에 지원하기 전에 가장 먼저 고려하여야 할 첫 번째 조건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일정 수준 이상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다면,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선택 폭도 넓어질 뿐 아니라, 최종 단계에서 그만큼 경쟁자가 줄어 합격 확률 또한 높아진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원 전 이미 결정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주요 전형 요소가 되기 때문에 전년도 합격생의 학생부 성적과 비교하여 합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대학 및 학과별 서열에 따른 지원 여부를 비교적 명확하게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대학별 학생부 반영 방법을 철저히 분석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차상로(송원학원 진학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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