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이 리솜리조트 인수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호반건설은 리솜리조트 회원모임인 리솜리조트 회원비상대책위원회(이하 회원비대위)와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
이날 협약식에는 리솜리조트 회원비대위 관계자, 호반그룹 M&A(인수합병) 관계자, 리솜리조트 관리인 등 관계자들이 모두 참석했다. 회원비대위는 회생절차 진행에 따른 회원 채권 피해를 최소화하고, 정상화 과정에서 회원들의 권리 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조직된 단체다.
협약에 앞서 호반건설은 기존 회생계획안보다 회원들 권리를 확대한 대안을 회원들에게 제시했다.
호반건설 측 제안으로 약 200억원 규모의 회원권 위임장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비대위 측은 상생협약을 맺는 데 이어 오는 31일 열릴 예정인 관계인집회에서 찬성표를 던질 것으로 예측된다.
호반건설과 리솜리조트 측이 확보한 위임장과 비대위 표를 합치면 회생채권자 기준 최소 68% 찬성으로 관계인집회를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호반건설 측의 기대다. 회생계획안 인가를 위해서는 회생채권자의 66.7% 이상, 회생담보권자의 75% 이상 동의가 필요하다.
임충환 회원비대위 회장은 "인수예정자인 호반이 제시한 회원중심 리솜리조트의 청사진을 믿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상생협력 하고자 한다"며 "상호 신의를 바탕으로 명품 리조트 재건을 위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남 호반그룹 M&A 담당 사장은 이에 대해 "리솜리조트 회생을 위해 회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인가 후에도 회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한편 리솜리조트는 충남 태안 안면도에 위치한 오션캐슬, 충남 예산의 덕산 스파캐슬, 충북 제천의 제천 포레스트 등 종합리조트 3곳을 운영 중이고, 강원도 고성 화진포에도 사업장을 준비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지난 2월 리솜리조트의 인수예정자로 낙점됐고, 이달 말 회생계획안 인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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