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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피해 극심한 경북 동해안에 냉수대까지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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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강한 냉수대 출현 가능성에 어민들 울상

영일만해오름탐방길로 조상된 동해안 녹색길 전경. 포항시 제공
영일만해오름탐방길로 조상된 동해안 녹색길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동해안 앞바다에 냉수대 주의보가 내려졌다. 이달 초부터 고수온 특보가 지속하면서 양식 물고기 폐사가 잇따르는 상황에서 냉수대까지 겹쳐 어민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동해 남부(포항~부산) 연안에 냉수대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냉수대는 한국을 관통한 제19호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강한 남풍 계열의 바람이 불면서 연안 용승 현상이 나타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수일간 한국 주변 기단이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도 강한 냉수대 출현과 소멸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국립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냉수대란 표층 수온이 주변 수온보다 5도 이상 낮은 것을 말한다. 주의보가 발효될 당시 포항 등 연안의 수온은 전날 26.3~26.6도에서 10~14도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국립수산과학원 관계자는 "냉수대 발생 시 양식 생물의 생리 생태 변화, 균형 소실 등 생존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보 지역 양식장은 양식 생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포항 A양식장 관계자는 "고수온이 아직도 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에서 냉수대까지 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다"며 "냉수대만이라도 조용히 지나가 주길 바라고 있다"고 했다.

한편, 경북 동해안에 발효 중인 고수온 현상으로 폐사한 물고기양이 지난해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부터 시작된 고수온 현상으로 경북도 내 양식장 물고기 66만7천여 마리가 죽었다. 지난해보다 2만여 마리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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