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프린터로 위조지폐 수십장을 만들어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대구 북부경찰서는 5만원권 위조지폐 30장을 만들어 전국 11개 전통시장에서 사용한 혐의로 A(28) 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3일 북구 대현동 동대구시장 B(29) 씨의 생닭판매점에서 5천원 짜리 생닭을 구매하고 5만원권 위조지폐로 계산하는 등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대구, 진주, 경주 등 전국을 돌며 11개 전통시장 내 21개 업소에서 105만원 상당의 위조지폐를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컬러복사기로 5만원권 위조지폐 30장을 만들어 이 가운데 105만원을 쓰고 대부분을 거스름돈으로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상인들은 A씨로부터 받은 지폐 인쇄상태가 흐릿하고 홀로그램이 나타나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분석내용을 바탕으로 A씨의 행적을 추적해 지난 13일 부산 수영구의 집에서 A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건설 현장 일용직과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 온 A씨가 생활비를 마련하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며 "위조지폐 사건이 주로 시력이 약한 60대 이상 전통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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