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해양경찰서의 한 간부가 의경들을 상대로 특정 부위를 만지는 등 성희롱을 일삼고 머리카락이 길다는 이유로 뺨까지 때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비례)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행위를 한 울진해양경찰서 소속 J경위가 지난달 해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J경위는 근무 중 의경 2명의 특정 부위를 만지거나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춤을 추도록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휴가를 다녀온 의경들에게는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캐묻거나 한 의경에게는 어머니와의 전화 통화를 하게 해 준 뒤 '소개해 달라'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J경위의 이 같은 행위는 해양경찰청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갑질행위 신고를 받은 결과 드러났다.
J경위는 감사에서 “어린 의경들이 자식같은 생각에 친 장난이었다.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한 경솔한 행동이었다”고 했다.
한편, 해양경찰청이 지난 6월 29일부터 7월 29일까지 직원들에게 갑질행위 신고를 받은 결과 총 17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