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문화재단이 2일 오전 11시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제기된 각종 의혹(본지 10월 31일 자 2면 보도 등)에 대한 조치 및 향후 조직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박영석 대구문화재단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국민청원 및 여러 의혹의 중심에 선 A간부의 사표수리 사실과, 향후 조직혁신 운영방안을 밝혔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대표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대구시민들과 지역 문화예술계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조직운영 4대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인적쇄신 및 내부혁신 강화(조직개편, 빠른 시일에 공석인 2명의 본부장 공모 및 직원 5명 공개채용) ▷예술인 단체 공모사업의 투명성 및 공정성 확보(심사위원 후보 추첨제 확대, 신규 및 청년예술가 지원 진입기회 확대) ▷대구예술발전소 등 5개 위탁기관 효율적 운영 ▷대구의 각종 축제 대행사 선정 공정성 및 투명한 예산집행 확보 등이다.
박 대표는 최근 제기된 재단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청와대 청원민원 및 각 언론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과 논란에 대해 대구시 감사를 요청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민·형사상 문제가 되거나, 불법이 있다면 일벌백계 조치하겠다"고 했다.
또 "이번에 제기된 재단의 여러 의혹과 관련된 A간부는 1일 자로 스스로 사표를 제출했다. 재단은 대구시와 상의해 곧바로 사표수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간부는 "최근 저를 향한 의혹들 때문에 너무 괴로웠다. 많은 생각 끝에 조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정말 억울한 것은 대구컬러풀페스티벌 대행사 대표와 이종사촌인 것은 사실이지만 대행사 선정은 조달청 입찰을 통해 이뤄진다. 나는 아무런 관여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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