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주민들이 직접 기획·진행하는 마을축제가 곳곳에서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두산동 행복마을 축제'는 두산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들안길 프롬나드 운영위원회를 비롯한 주민들이 협력해 이끌어나가고 있다.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 공동체 구현을 목적으로 직접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진행하는 것.
지난 27일 두산동 아랫마을 공원에서 열린 행사에는 4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주민들이 앞장서서 마을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더 깨끗한 동네를 만들자는 뜻을 모아 자원순환을 주제로 한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재활용 체험행사와 시낭송, 악기연주, 장기자랑, 음식 나눔 잔치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돼 호응을 얻었다.
같은날 범어시민공원에서는 범어2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제4회 야시골 마을축제(숲속 음악회)'가 열렸다. 마을동아리 재능기부 공연과 마을협동조합 제품 전시·판매 등 주민을 중심으로 한 행사들로 채워졌다.
야시골 마을축제는 범어2동 주민 37명이 공동출자해 만든 야시골협동조합이 주관하고 있다. 기획부터 행사 진행까지 주민들이 직접 머리를 맞대 운영해나간다.
지난해부터는 길거리 공연인 '야시골 작은음악회'를 연 5차례 열어 주민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장을 늘려가고 있다. 마을축제 외에도 집수리가 잦은 단독주택지 주민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공구를 대여해주는 공구도서관 운영과 편백나무 숲 조성, 마을숲 해설사 양성 등 다양한 주민 참여 활동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손찬 야시골협동조합장은 "남녀노소 세대구분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로, 주민들의 참여도가 매년 높아지고 있다"며 "이웃과 얘기하며 내가 사는 동네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함께 발전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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