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대한민국의 경쟁력입니다."
대구 중구문화원(원장 조영수)이 2일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대구백화점 앞 상설무대에서 전통혼례를 재연하는 퍼포먼스를 열었다. 행사의 취지는 현대인들의 생활 속에서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자는 의미로 도심 한복판에서 관혼상제(冠婚喪祭)의 풍속 중 전통혼례를 재연했다.
이번 행사는 안나 스몰웨드가 후원 및 진행을 맡았으며, '궁중혼례'로 '가례도감의궤'에 따라 왕실의 혼례 양식으로 이뤄졌다. 국왕이 별궁에 가서 왕비를 맞아들여 대궐로 돌아오는 '친영', 국왕이 대궐로 맞아들인 왕비와 서로 배례한 뒤 술을 나누는 '동뢰'로 이어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종친 및 문무백관, 그리고 임금과 중전이 정청에 입장하여 만천하에 국혼을 선포하고 중전으로 책봉했다. 본식으로 백년해로를 의미하는 기러기를 전달하는 전안례와, 임금과 중전이 서로 배례를 행하는 교배지례, 마지막으로 임금과 중전이 부부가 됨을 상징하는 술을 마시는 근배지례가 진행됐다.
조영수 원장은 "대구 동성로에서 젊은 세대와 외국인들에게 우리의 옛것을 소중히 생각할 수 있도록 만든 좋은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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