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내년도 예산편성안 눈길 끄는 신규 사업

지역 혁신인재 양성, 국제 쿨 산업전 도입 등 다양한 신규 사업 발굴·지원

대구시가 사상 최초로 내년도 예산안을 8조원 규모로 편성한 가운데 과연 어떤 신규사업들에 예산을 중점 투자할 지가 관심을 끈다.

우선 시가 대구시의회에 제출한 '2019년도 예산 편성안'에는 미래 도약과 시민 삶 향상을 위해 발굴한 눈길 끄는 신규사업이 다수 포함됐다.

그 중 '지역 혁신 인재 양성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 경쟁력 향상과 인재 유출 방지 및 산업체 일자리 확보 등 세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획기적 아이템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총 60억원이 편성된 이 프로젝트는 지역 대학의 교육시스템을 혁신하고, 지역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해 기업 취업과 연계한다.대구경북의 8대 신성장 전략 산업 분야에 연간 480명의 재학생을 선발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졸업생 경우 연간 320명을 혁신인재 융복합아카데미에서 지역 기업체가 원하는 맞춤식 교육을 통해 배출해 취업과 연결시키기로 했다.

지역 기업에는 적정임금 보전 및 창업 지원 등의 일자리보장제를 추진한다. 이 프로젝트가 활성화되면 지역 인재가 지역을 떠나지 않게 잡을 수 있고, 지역 경제에도 적극 활용하는 좋은 사업이 될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대한민국 국제 쿨 산업전' 도입도 눈길을 끈다. 폭염도시라는 대구의 이미지를 어떻게 산업화할 수 있는지 등의 아이디어를 국제산업전을 통해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2억원을 들여 내년 7월쯤 대구엑스코에서 사흘 동안 열 예정이다.

2021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간송미술관 건립'에는 30억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수성구 삼덕동 일원 연면적 8천300㎡ 부지에 총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지을 계획이다.

시민 전체를 보험수익자로 하는 '시민안전보험'도 도입한다. 예산 9억원을 책정, 2천만원 한도 내에서 화재·대중교통 등 8종에 대해 보장·담보할 예정이다.

청년 사회진입활동지원금인 '대구형 청년수당 제도'를 위해 10억원을 투입한다. 대구에 살며 취업활동 중인 만 19~34세 미취업 청년들을 대상으로 매년 1천425명을 선발해 상담연결, 진로탐색지원, 일경험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을 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221억원) ▷'한국뇌연구원 2단계 및 뇌연구실용화센터 건립'(12억5천만원) ▷'5G기반 C-ITS/자율주행서비스 개발 및 실증'(20억원) ▷'동대구벤처밸리 기업성장지원센터 건립'(73억원) ▷'호국·보훈도시 조성'(170억원) 등의 신규사업도 관심을 모으는 사업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민선 7기 슬로건인 '행복한 시민, 자랑스러운 대구'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신규사업들을 발굴해 적극 지원·투자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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