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국내 대표 스타트업 등용문 디데이, 비수도권 최초로 대구에서 열린다

국내 대표 스타트업 등용문으로 꼽히는 '디데이(Dream-Day)'와 스타트업과 대학생을 연결하는 채용행사인 '디매치(Dream-Match)'가 비수도권으로는 최초로 대구에서 동시에 열린다.

디데이는 2013년 6월 시작해 지금까지 매달 열리고 있는 국내를 대표하는 스타트업 대회이고, 디매치는 스타트업 취업을 희망하는 대학생을 기업과 연결해주는 채용행사이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는 오는 29일 경북대 글로벌플라자에서 디데이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100개가 넘는 기업이 디데이를 통해 투자를 유치했고 200개 이상 기업이 디캠프 창업보육공간 지원을 받았다. 모바일금융서비스 어플리케이션 '토스'와 지난해 912억5천만원에 넥슨에 인수된 비트코인 거래소 '코빗'이 디데이를 거쳐 세상에 나왔다.

참가자들은 상금 규모보다도 인지도 확대를 디데이의 최대 장점으로 꼽고 있다. 디데이에서 3위 내에 입상한 스타트업에게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 내 창업보육공간 지원과 초기자금 투자, 마케팅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지난 8월 열린 디데이에서 우승한 이랑혁 구루미 대표는 "세상에 회사를 널리 알리는 데뷔전을 치르고 싶어서 디데이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디매치도 같은날 열린다. 앞서 주최 측은 디데이와 디매치 행사를 따로 진행해왔지만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두 행사를 통합하기로 했다. 지난해 고려대, 이화여대 등 다섯차례 진행된 디매치에서는 구직자 9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주최 측은 대구 지역의 IT·전자 분야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에 대구에서 처음 대회를 열게 됐다고 강조했다.

디캠프는 오는 20일까지 전국 스타트업 팀을 대상으로 참가 접수를 받는다. 디캠프 심사위원들은 접수팀 중 서류심사를 통해 행사 당일 참가할 스타트업을 5개 전후로 추린다. 행사에서는 선발된 스타트업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우승자를 뽑는다. 상금 규모는 총 1천만원이다.

김홍일 디캠프 센터장은 "지역 스타트업 육성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었다. 경북대는 전통적으로 IT·전자 분야에서 강점을 갖고 있어 도움이 필요한 스타트업이 많을 것으로 봤다"며 "참가 경쟁이 치열한 수도권을 두고 지역에서 행사를 여는 것은 주최 입장에서는 도전이다. 유망한 지역 스타트업의 참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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