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는 도산서원 앞 낙동강에 있는 잠수교를 새로 놓는다고 11일 밝혔다.
1976년 안동댐 건설 때 설치한 이 잠수교는 안동시 도산면 의촌리와 예안면 부포리에 사는 40가구 90여명 주민이 낙동강을 건너 도산서원 쪽으로 오갈 때 이용한다.
잠수교는 교량 폭이 좁고 교각이 낮아 비가 조금만 와도 침수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또 보물인 도산서원 전교당과 상덕사를 비롯해 시사단 등 문화재가 주변에 있어 교량을 새로 설치하려면 문화재청에 현상변경허가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복잡했다.
안동시는 내년 교량 실시설계와 하천점용 허가 등 행정절차가 끝나면 폭 4.5m, 높이 2.9m 규모의 다리 건설에 들어갈 계획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잠수교를 새로 설치하면 주민 숙원을 해결하는 것은 물론 도산서원 관광객 편의도 높일 수 있어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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