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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14일 회견으로 한국당 내분 변곡점 맞나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동교동 자택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이었던 전원책 변호사가 오는 14일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한 가운데 특정 이슈에 대한 '폭로'가 나올 지 주목된다.

지난 9일 조강특위에서 해촉된 전 변호사는 12일 기자들에게 문자로 "기자회견은 수요일 오후 2시 여의도에서 한다"며 "장소는 내일(13일) 알려 드리겠다"고 전했다.

전 변호사는 당초 해촉된 지난 9일, 비대위의 통보에 반발하며 10일이나 11일쯤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으나 한발 물러서 기자회견을 14일로 미루기로 했다.

잠시 숨 고르기에 나섰던 전 변호사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당 상황, 조강특위 활동 과정에서 불거진 지도부와의 갈등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는 전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비판을 이어가는 등 '흔들기'를 계속한다면 리더십에 흠집이 날 뿐만 아니라 당 혁신작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 그가 내놓을 발언 수위가 관심사다.

'폭로' 내용은 전 변호사가 지난 9일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는 전 변호사가 주도했던 조강특위 외부위원 인선 과정에서 지도부의 개입이나 인사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로 모아진다.

비대위 측은 "기자회견은 별다른 내용이 없을 것"이라며 즉각 진화에 나섰다.

최병길 비대위원은 12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조강특위 인선 문제에 있어서 문제가 있었더라면 3명의 조강특위 위원들이 전 변호사를 따라 나가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겠느냐"며 "폭로라고 하는 부분도 따져보면 전 변호사 입장에서 중요한 것이지 당의 혁신과 변화란 큰 부분에서 보면 별것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원책 사태'로 비대위에 흠집이 생겼지만 시간이 지나고 비대위가 준비 중인 혁신 로드맵이 완성되면 다 잊힐 것"이라며 "비대위는 앞으로도 당과 건전한 보수 세력의 희망만을 위해 전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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