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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부도의 날' 흥행 성공=한국 증시 하락에 비례? "관객 감정이입 위해"

영화
영화 '국가부도의 날' 포스터. 배급사 제공

영화 '국가부도의 날'이 11월 28일 개봉한다. 대한민국 경제 최대 위기였던 1997년 IMF 사태를 다루는 영화다.

이에 영화 흥행의 중요 요소 중 하나인 관객의 감정이입을 이끌어내는 요소로 2018년 현재 코스피와 코스닥 등 한국 증시의 하락세가 언급된다.

현실과 영화 속이 다르지 않은 상황이 흥행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한국 경제는 지난해 대비 증시는 물론 일자리와 내수 등의 분야에서 모두 하락세다. 내년 더욱 나쁜 경기가 전망된다. 21년 전인 영화 속 배경을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상황.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 경제를 두고 국가부도에 못잖은 신랄한 표현이 적잖게 등장하고 있다.

물론 반대의 의견도 나온다. 호시절에 과거의 어려웠던 날들을 추억하는 게 오히려 흥행 법칙이라는 주장이다. 예를 들어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가 이같은 흥행 요소를 내세워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어려웠던 지난날을 살만해진 현재에 여유롭게 추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같은 맥락에서 '국가부도의 날'을 관람하는 시기에는 반대로 국가부도 같은 경제적 위기가 없어야 영화가 흥행에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결과는 11월 28일 개봉해야 나올 전망이다.

한편, 영화에는 김혜수, 유아인, 허준호, 조우진이 출연한다. 영화 줄거리는 이렇다.

국가 부도까지 남은 시간 단 일주일,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과 위기에 배팅하는 사람, 그리고 가족과 회사를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까지, 1997년 IMF 위기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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