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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리의 몸을 살리는 친환경 밥상]가을 바다 품은 영양만점 보약밥상

가을 바다 품은 영양만점 보약밥상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 가을은 산과 들, 바다에 각종 식재료들이 풍부해 입맛이 돌기 좋은 계절이다. 바다의 우유라 불리는 굴을 비롯하여 , 꽃게, 전어, 꼬막, 홍합, 전복, 가자미 외에도 매생이와 파래와 같은 해초들도 싱싱하다. 이렇듯 많은 가을 해산물은 환절기에 약해진 면역력을 높이고 부족한 영양을 보충하기에도 좋아 가을철 대표 별미로 통한다.

'바다의 비타민'이라고 불리는 꼬막은 비타민 B1, B2 B12가 풍부해 빈혈이나 현기증,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가을철 영양식으로 즐기기 좋다. 쌀쌀해진 날씨에 뜨끈한 국물 요리가 구미를 당긴다면 달달한 가을무와 '바다의 우유 굴'을 넣고 끓인 개운한 굴국이 영양 보충, 빈혈예방은 물론 숙취해소에도 그만이다. 산란기를 거치면 껍데기가 단단하고 속살이 부드럽게 차오르는 제철 꽃게는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이 좋아 찜이나 슴슴하게 끓인 된장뚝배기 한 그릇이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굴을 손질할 때는 연한 소금물에 살랑 살랑 흔들며 씻은 후 레몬즙을 뿌려 두면 굴에 함유된 철분의 흡수를 돕고 타우린의 손실을 예방하며 탱글탱글 식감도 좋다. 저물어가는 가을에 단풍구경도 하고 제철 해산물로 우리 가족 건강도 함께 챙겨 보도록 하자.

굴 찜

재료: 콩나물600g , 굴600g, 미나리6줄기(또는 쪽파, 부추),

양념: 고춧가루1T, 다시마물1컵, 된장1/2t, 다진 마늘1t, 찹쌀가루1T, 소금1t, 간장1t, 참기름1t, 후춧가루 약간

1, 굴은 연한 소금물에 씻어 체에 담아 물기를 뺀다. 양념1T 남겼다가 익히기 직전 버무려서 사용한다.

2, 미나리는 다듬어서 줄기만 3cm로 썬다.(쪽파를 함께 사용해도 됨)

3, 콩나물은 다듬어서 씻어 건진다. (머리는 다듬어도 좋고 그대로 사용해도 됨)

4 고춧가루, 찹쌀가루 등 위 분량의 재료들을 넣어 양념장을 만든다.

5 냄비에 다시마물 1컵을 붓고 콩나물을 깔고 미리 만든 양념장을 부어 뚜껑 덮고 익힌다.

(양념장 1큰술 남겨 굴을 버무린다.)

6, 콩나물이 익으면 미나리와 양념에 버무린 굴을 넣고 뚜껑을 닫아 1분간 찐다.

(미더덕이나 조개류를 넣으면 훨씬 감칠맛이 난다. 매콤한 맛을 원하면 청양고추 한개 추가)

매생이죽

재료: 매생이30g, 밥1과1공기(또는 불린 쌀), 황태1줌, 달걀1개, 소금 조금, 들기름1T

1, 매생이는 채에 담아 물에 담가 위에 뜨는 부유물을 골라내며 씻어 건진다.

2, 황태는 찬물에 적셔 가시와 지느러미 제거한다.

3, 바로 이어서 황태를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한 후 먹기 좋게 자른다.

4, 냄비에 황태와 밥을 넣어 들기름으로 볶는다.

5, 냄비에 물을 여유 있게 붓고 센 불에서 끓이다가 불을 낮추어 중간 중간 저으면서 푹 끓인다.

6, 죽이 다 되면 손질한 매생이를 넣어 푼 달걀을 휘 둘러 넣은 후 한소끔 끓인 후 소금으로 간을 한다.

전복찹쌀수제비

재료: 전복2~3마리, 찹쌀가루2컵, 미역1줌, 들깨가루 2T,

국 간장1T, 쌀뜨물7컵 (혹은 연한 멸치다시마물 )

1,전복은 솔로 문지르며 씻은 후 내장과 살을 분리하고 딱딱한 입을 잘라내고 먹기 좋게 썬다.(내장은 따로 보관하였다가 죽 끓이는데 이용한다.)

2,찹쌀가루 2컵에 뜨거운 물을 부어가면서 익반죽 하여 손바닥에서 굴려 새알을 빚는다.

3,새알심을 팔팔 끓는 물에 퐁당 넣어 10초 후 꺼내어 데친다. 그래야 물러지지 않고 모양이 살아 있다.

4,냄비에 불린 미역, 전복을 넣고 참기름과 물을 조금 넣어 볶는다.

5,쌀뜨물이나 연한 멸치다시마물을 넉넉히 부어 국물이 뽀얗고 진하게 푹 끓인다.

6,이어서 데친 새알을 넣고 동동 위로 뜨면 들깨가루를 넣고 한소끔 더 끓여서 마무리한다.

(새알은 넉넉히 만들어 소분하여 팩에 담아 냉동시켜 두면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홍합 곤드레 밥

재료: 멥쌀1컵, 곤드레1줌, 홍합 살 1/2컵, 표고버섯

달래양념장: 진간장1T, 국 간장1T, 매실 액1T, 다진 달래 2T, 깨소금1T,들기름1T

1, 쌀은 미리 물에 불려두고 홍합은 살만 반 컵 준비한다.

2, 곤드레는 물에 불려 삶아 먹기 좋게 썬다.

3, 뚝배기 또는 냄비나 솥에 불린 쌀과 곤드레를 넣고 밥을 짓는다.

4, 밥이 다 되어갈 무렵 홍합을 넣고 뜸을 들인다.

5, 뜸이 충분히 들면 밥을 저어 그릇에 담고 달래양념장을 곁들인다.

(전기밥솥에서 밥을 지을 경우에는 처음부터 홍합을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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