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19 수능특집]정시 지원 전 점검 사항-가채점 결과로 영역별 유리한 조합 찾아야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별로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가군과 나군에 몰려 있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가, 나군의 대학 중 한 곳은 반드시 합격해야 한다는 전략으로 정시지원 계획을 세워야 한다. 수능 총점이 같더라도 대학에서 반영하는 영역별 가중치, 활용지표에 따라 대입의 당락은 바뀔 수 있다. 따라서 수험생의 성향, 과거 입시 결과 등을 참고해 합격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내 성적에 맞는 목표 대학, 학과를 선택하라

성적과 적성 중 우선 순위에 따라 지원 전략이 달라진다. 원하는 학과를 먼저 선택해야 할까, 아니면 가고 싶은 대학을 먼저 정해야 할까? 원하는 학과와 대학을 모두 결정할 수 있는 수능 결과를 얻은 소수의 최상위권 학생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험생은 대학 진학 시 가장 먼저 고민할 수밖에 없는 문제이다.

원하는 진로 계획이 있던 학생이라도 수능 이후 정시에는 점수에 맞춰서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점수에 맞춰서 일단 합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대학 진학 후 선택한 학과가 적성에 맞지 않아 대학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거나 재수나 반수를 준비하는 학생이 많은 것을 볼 때 본인의 적성을 고려한 대학과 학과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장차 특정 직업에 대한 목표가 있다면, 관련 학과는 무엇인지, 학과 개설 대학 중 나의 성적에 맞는 대학은 어디인지 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반대로 학과에 상관없이 목표 대학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은 희망 대학의 비인기학과, 경쟁률과 합격선이 낮은 학과중심으로 선택하는 등 군별 지원 전략이 확연히 달라지게 된다.

◆유리한 영역별 성적 조합을 완성해야

수능이 끝난 시점에는 수능 성적을 중심으로 정시에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는 방법 뿐 아니라, 수시 대학별고사 응시 여부 결정, 특별전형 지원 가능성 탐색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폭넓게 지원 방법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 본인이 가진 강점과 다양한 대학 지원 방법을 함께 검토하고 한 가지, 또는 두 가지 이상의 지원 전략을 효과적으로 결합해 조금이라도 원하는 대학의 합격 가능성을 높여보도록 하자.

표준점수, 백분위 등 활용 지표에 따른 유불리와 함께, 수능 영역별 가중치나 가산점을 비교해서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유리한 수능 활용 방법을 찾아야 한다.

같은 대학이라도 모집단위별로 수능 반영 영역이나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다른 경우가 있다. 경희대는 문과대학, 생활과학대학, 간호학과(인문) 등 인문계열은 국어35%+수학나25%+영어15%+사탐20%+한국사5%를 반영하지만 정경대학, 경영대학, 한의예과(인문) 등이 속한 사회계열은 국어25%+수학나35%+영어15%+사탐20%+한국사5% 반영한다. 같은 인문계열이라도 국어와 수학의 반영 비중이 다르므로 본인의 영역별 성적을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또한,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학, 탐구 영역의 유형을 지정해 반영하지만, 중하위권의 경우 대부분 가·나형, 사·과탐을 반영하면서 교차 지원 가능성을 열어놓는다. 따라서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환산 점수를 비교해 조금이라도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원 가능한 대학을 선택한 후에는 최초 합격보다는 최종 합격선을 기준으로 전년도 합격선, 경쟁률, 추가 모집 경향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 밖에 전년도와 비교해 모집 군이나 수능 반영 방법이 변화된 대학들이 지원 경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고려해야 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에 따른 지원 전략

2019학년도 정시모집 수능 반영 비율을 보면 절대평가인 영어 비중이 낮고, 상대적으로 국어와 수학, 탐구 영역의 반영 비율은 높다.

국어 영역은 대부분 대학에서 20~30% 전후를 반영하는데 인문계에서 성균관대, 중앙대, 인천대, 전북대 등이 40%를 반영하고, 자연계에서는 성신여대 10%, 세종대 15% 등 아주 낮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수학 영역은 대부분 25~30%로 반영하는데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인문계, 자연계 모두 40%로 반영비율이 높고, 서강대는 46.9%로 아주 높게 반영한다.

탐구 영역은 대부분 20~25%를 반영하는데 자연계에서 고려대 31.3%, 연세대, 홍익대 33.3%로 비교적 높게 반영하고, 인문계에서 서울시립대 15%, 연세대 16.7%, 경북대 14.3%로 낮게 반영한다.

따라서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라 점수 편차가 상당히 클 수 있으므로, 본인의 득점에 따른 유리한 영역 또는 불리한 영역별로 대학의 반영비율을 고려하여 점수를 산출해 보고 가장 유리한 조합으로 신중하게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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