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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 택시요금도 연말연초 오르나…"검증용역 진행 중"

기본요금 2천800원→3천300원 인상 등 14%가량 인상한 대구시와 비슷할 전망

경북지역 택시요금 인상 규모와 시기가 연말 연초쯤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경북도는 2013년 2월 이후 동결된 도내 택시요금 조정을 위해 '택시요금 조정 검증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도내 개인·법인택시 운송사업 조합은 기본요금(2㎞ 기준) 2천800원을 3천300원으로 인상하고 주행요금은 139m에서 100m당 100원, 시간요금(15㎞/h 이하 서행 시)은 33초에서 25초당 100원으로 조정해달라고 건의했다. 이를 모두 반영한 요금 인상율은 25% 수준이다.

도는 건의안이 타당한 지 검토하기 위한 검증용역을 다음 달 초 마무리하고 곧바로 대중교통발전위원회,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차례로 열어 인상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도 내 각 시·군이 이를 두고 자체 물가대책위 심의를 열어 인상안을 최종 결정하면 이를 공고해 실제 적용한다. 도는 이러한 관련 절차의 마무리 시점을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초로 보고 있다.

요금 인상 규모는 대구와 부산, 울산 등 영남권 광역시·도와 비슷할 전망이다.

앞서 대구시는 기본요금 2천800원을 3천300원으로 인상하는 등 전체 요금의 14.1%를 인상하는 조정안을 확정한 바 있다.

경북 지역 택시요금 기본요금이 운송조합 건의대로 3천300원 수준으로 오르지만, 주행·시간요금은 일부 조정돼 최종 인상율이 13~14% 규모로 정해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관계자는 "구체적 인상안은 검증용역 결과를 봐야 알 수 있다"면서도 "통상 인접 시·도와 비슷한 수준의 인상율을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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