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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째 공석인 대구은행장 연내 선임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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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에 건립된 대구은행 수성동 제1본점 건물이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1985년에 건립된 대구은행 수성동 제1본점 건물이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8개월째 공석인 DGB대구은행의 차기 은행장 선임이 이르면 올해 안에 이뤄질 전망이다.

지주와 은행 이사회가 공동 간담회를 통해 은행장 후보 자격요건 등에 대해 절충안에 합의를 이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은행의 내부규정 개정과 지주의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구성을 완료하면 은행장 후보 선임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은행 이사회는 19일 오후 이사회 회의를 열고, 지난 16일 지주와 은행 사외이사의 공동 간담회 협의 내용을 수용하기로 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주에서 요청한 은행 규정 개정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는 자추위 구성 등 지주의 지배구조개선안을 큰 틀에서 받아들인 것이다.

이날 이뤄진 합의에 바탕이 된 16일 공동 간담회 협의 내용 중 핵심은 조속한 시일 내에 대구은행 내부출신 은행장 선임을 통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은행장 후보 자격요건을 '금융회사 20년 이상 근무한 경력이 있는 대구은행 부행장보 이상으로 재직 중에 있거나 재직한 자'로 하기로 했다.

더불어 은행장 선임을 위한 후보군에 은행 임원추천위원회에서 추천한 사람을 포함하고, 은행장의 임원 선임권 등 은행 경영의 자율권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무엇보다 지주와 은행 사외이사들은 지난 4월 11일 조해녕 지주 이사회 의장의 사회로 열린 공동 간담회에서 만장일치로 결의한 내용이 유효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당시 결의한 내용은 지주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독립하고, 지주 회장은 외부 인사 중에서, 은행장은 내부인사 또는 내부출신자 중에서 각각 선임하기로 했다.

은행 측은 곧바로 지주가 요구한 규정 개정을 마무리하고, 차기 은행장 승계절차개시를 선언할 계획이다. 이어 지주가 자추위를 구성해 은행장 선임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승계절차개시 후 40일 이내 은행장을 선임해야 해 이르면 올해 안에 절차를 마무리할 수 있다. 1차 후보군은 1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이고, 검증을 거쳐 2, 3명으로 추린 뒤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은행의 한 사외이사는 "지난 3월부터 이어진 은행장 공백이 해를 넘기면 안 된다는 점과 지주의 지배구조개선안에 대한 큰 틀의 공감대가 있었다"며 "대화를 통해 서로 한 발짝 물러선 것이 합의를 끌어낸 배경"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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