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맏형' 박한이가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손주인 역시 올해 FA 자격을 얻었지만 신청하지 않았다. 윤성환과 김상수는 FA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로 했다.
KBO는 20일 2019년 FA 자격 선수로 공시된 22명 중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한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삼성 윤성환, 김상수를 비롯해 양의지(두산 베어스), 이재원, 최정(이상 SK 와이번스), 송광민, 이용규, 최진행(이상 한화 이글스), 이보근, 김민성(넥센 히어로즈), 노경은(롯데 자이언츠), 박용택(LG 트윈스), 금민철, 박경수(이상 kt 위즈), 모창민(NC 다이노스) 등 총 15명이다.
삼성 박한이, 손주인, 장원삼과 장원준(두산), 임창용(KIA), 이명우(롯데), 박기혁(kt) 등 7명은 올해 FA 권리 행사를 포기했다. 특히 박한이는 자신의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는 올해 FA에 도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한이는 "FA를 신청해 팀을 떠난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며 "냉정하게 볼 때 마흔이 되는 선수를 보상 선수까지 내주며 영입할 팀은 없다. FA 협상을 할 시간에 더 훈련해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001년 프로에 데뷔한 박한이는 올해까지 18년 동안 '삼성맨'으로만 그라운드를 누볐다. 박한이는 '삼성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한국시리즈 우승 반지를 무려 7개나 손가락에 꼈다. 그는 현재 팀 내 최고참이며 리그 전체에서도 최고령 타자다.
프로 데뷔 18년 차에 생애 첫 FA 자격을 얻은 손주인은 박한이와 더불어 삼성에 머무는 것을 택했다. 반면 윤성환은 4년 만이자 생애 두 번째 FA에 도전한다. 올해 '재수' 끝에 FA 자격을 처음으로 얻은 김상수도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평가받기로 했다.
한편 이날 공시된 FA 승인 선수는 21일부터 해외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또한 타 구단에 소속됐던 FA 선수와 다음 연도 계약을 체결한 구단은 해당 선수의 전년도 연봉의 200%에 해당하는 금전 보상과 구단이 정한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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