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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할머니가 버스에 두고 내린 병원비 500만원, 경찰이 되찾아줘

대구 강북경찰서 박재성 순경
대구 강북경찰서 박재성 순경

80대 할머니가 버스에 두고 내린 500만원을 대구 한 경찰관이 되찾아줬다.

대구 강북경찰서 동천지구대(대장 김응구)에 근무 중인 박재성 순경은 지난 19일 대구 북구 태전치안센터에서 현금 500만원이 든 가방을 버스에 두고 내렸다는 A(89) 할머니의 신고를 접수했다.

할머니는 이날 오전 10시 10분쯤 칠곡군 지천면에서 버스를 타고 나와 도시철도 3호선 태전역에서 하차했는데, 이 와중에 현금 500만원이 든 가방을 버스에 깜빡 두고 내렸다는 것. 이는 할머니가 병원비로 쓰기 위해 지인에게서 빌린 돈이었다.

박 순경은 우선 할머니를 안정시킨 후 버스 번호를 바탕으로 버스회사와 운전기사 연락처를 파악해 통화했고, 가방이 버스에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해 회수했다.

500만원을 되찾은 할머니와 가족들은 경찰이 돈을 찾아준 것에 대해 정말 고맙다며 지구대를 다시 방문해 감사를 전했다. 박 순경은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며 "무사히 돈을 되찾아 드려 뿌듯하다"고 말했다.

칠곡 지천면에 사는 A(89) 씨가 대구 강북경찰서의 도움으로 버스에 두고 내린 현금 500만원을 회수하고 있다. 강북경찰서 제공.
칠곡 지천면에 사는 A(89) 씨가 대구 강북경찰서의 도움으로 버스에 두고 내린 현금 500만원을 회수하고 있다. 강북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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