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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살기 팍팍한 대구 청년층 위한 획기적 일자리 대책 나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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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청년들의 팍팍한 삶을 보여주는 통계가 또 나왔다. 대구청년빚쟁이네트워크의 '2018년 대구지역 청년부채 및 사회안전망에 관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 청년들의 평균 월 소득은 165만원으로 지난해 185만원보다 10.8% 줄었다. 그에 반해 평균 채무는 3천8만원으로 지난해 2천603만원보다 13.5% 늘었다.

청년들이 빈곤으로 내몰리는 것은 변변한 일자리가 없는 게 가장 큰 요인이다. 대구 산업구조는 생산성이 낮은 서비스업 비중이 70.7%로 전국 평균 59.9%에 비해 10%포인트가량 높다. 또 섬유·금속가공·기계 등 주력 산업 대부분이 장기 침체에 빠지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격감했다. 대기업 비중도 다른 대도시보다 훨씬 낮아 고임금·정규직 등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가 거의 없다. 이렇다 보니 대구 청년층 고용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고 실업률은 높은 악성적인 고용 구조가 굳어졌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는 까닭에 청년층의 대구 엑소더스(Exodus·탈출) 행렬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최근 10년간 대구를 떠난 순유출 인구 10명 중 6.5명이 청년층이다. 대구를 떠난 청년층 10명 중 7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찾거나 교육을 위해 수도권으로 향했다. 연평균 청년층 유출 인구수가 5천560명이나 됐다. '인적 자본 감소→노동생산성 하락→임금 수준 하락→인적 자본 감소'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대구는 경제 성장이 정체된 것은 물론 도시의 지속성마저 위협받을 정도다.

대구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대구를 떠나는 청년들을 붙잡으려면 적정 수준의 임금을 받는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 최우선 과제다. '광주형 일자리'와 같은 획기적 일자리 대책이 나와야 청년들이 살고 싶은 대구를 만들 수 있다. 신성장 산업 육성, 대기업 유치 노력과 함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 대구시, 기업을 비롯해 구성원 모두가 삶이 팍팍한 청년들을 보듬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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