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수송대책을 추진한다.
18일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의 무기한 파업을 이틀 앞두고 열린 비상수속대책 점검회의에서 "(20일 시작하는) 철도노조의 파업이 끝날 때까지 정부 합동 비상수속대책본부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10월 경고파업 때와 마찬가지로 국토부는 국방부, 지방자치단체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대체기관사를 확보하고 고속‧시외버스 등 대체 수송력을 증대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파업 시작 예고일인) 20일 이후 수도권 대학 뿐 아니라 부산대·강원대·전남대·카이스트 등 지방 거점대학과 특수대학에서도 대학 입학을 위한 논술 시험 등 주요 일정이 진행된다"며 "많은 학생들이 대학 입학 시험을 보기 위해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 코레일 노조가 기약없는 무기한 파업을 강행하는 것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또 "파업에 따라 운행이 정지되는 열차를 코레일 홈페이지, 모바일 앱 등에서 공지하고 있다"면서 "파업 기간 중 열차를 예매했다면, 열차의 정상 운행 여부를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국토부는 이번 파업에 대비해 대체 인력을 출퇴근 광역전철과 KTX에 집중적으로 투입해 열차 운행 횟수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광역전철 운행률은 평시 대비 82.0%로 맞추되 출근 시간은 92.5%, 퇴근 시간은 84.2%로 운행한다. KTX는 평시의 68.9% 수준으로 운행하고, 파업하지 않는 SRT를 포함해 고속열차 전체 운행률은 평시 대비 78.5%를 유지한다.
일반 열차는 필수유지 운행률인 평시 대비 60% 수준, 화물열차는 31.0%로 운행한다.
SR은 파업이 시작되는 18일부터 입석과 함께 입석과 좌석 이용을 혼합한 '병합승차권' 도 판매한다.
철도노조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철도노조는 ▷4조 2교대 내년 시행을 위한 인력 4000명 충원 ▷총인건비 정상화(임금 4% 인상) ▷생명안전업무 정규직화와 자회사 처우 개선 ▷철도 공공성 강화를 위한 철도통합, 특히 SRT 운영사인 SR과의 연내 통합 등 4가지를 요구 조건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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