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댐 상류 왜가리 번식지에서 해마다 왜가리 폐사체가 발생한 원인이 중금속 때문이 아니라 왜가리와 백로의 '둥지경쟁'에 의한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경부는 지난 9일 안동시 세계물포럼기념센터에서 제14차 낙동강 상류(영풍제련소~안동댐) 환경관리 협의회를 개최하고 최근 마무리된 두 연구결과를 설명했다.
앞서 지역 환경단체들은 2017년부터 안동댐 인근 왜가리 번식지에서 중금속 오염 때문에 개체 폐사가 잇따르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환경부는 개체 폐사의 객관적 원인을 규명하기로 하고 ▷안동댐 왜가리 서식지의 번식 및 폐사 실태 조사 ▷왜가리 폐사 원인 분석 등 두 가지 연구를 진행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안동댐 왜가리 번식지에서 왜가리 둥지 103개, 중대백로 둥지 230개 등 모두 333개의 둥지가 조사됐다. 올해 5~7월 3차에 걸쳐 종별 폐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왜가리 33마리, 중대백로 42마리 등 75마리가 폐사했다.
폐사 원인으로는 한정된 서식지 내에서 번식기 둥지 경쟁이 발생, 새끼 개체가 있는 둥지를 공격한 뒤 이를 빼앗아 번식을 시도하는 점이 꼽혔다. 폐사 개체 75마리 중 새끼가 55마리로 73.3%를 차지했다.
경북의 다른 번식지인 봉화 상운면(둥지 수 105개), 의성 점곡면(302개), 상주 화동면(264개)에서도 각각 43마리, 59마리, 58마리 등 수십 마리가 폐사체로 발견됐다. 집단 번식지에서의 개체 폐사가 안동댐 번식지만의 특이한 현상은 아니라는 얘기다.
안동댐 번식지 왜가리 6마리, 중대백로 2마리에 대한 부검 결과에서도 질병이나 중독에 의한 폐사 소견은 확인되지 않았다. 농약(살충제)·중금속(카드뮴 등 9종) 수치도 왜가리 건강에 비정상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만한 수준은 아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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