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장동희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 "16개국 59개 마을서 새마을운동 진행"

재단 설립 9년째… "아프리카의 빈곤 해결, 국제기구와 협력사업 강화"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원동력”…개도국에 가장 효과적 발전 모델

장동희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
장동희 새마을세계화재단 대표이사

91개국 공무원 등 8천510명 연수

"새마을운동은 1960년 1인당 국민소득 87달러에 불과했던 한국을 2018년 세계에서 단 7개국만이 이룩한 30-50클럽(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인구 5천만 명 이상인 국가)에 가입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설립 9년째를 맞은 새마을세계화재단 장동희(64) 대표이사는 "1970년 박정희 대통령이 제창한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발전의 원동력"이라며 "새마을운동은 지난 50년간 우리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농촌개발운동으로 시작한 새마을운동은 1974년 공장새마을운동, 1976년 지역과 학교, 직장에 거점을 둔 도시새마을운동으로 확대돼 사회 전체를 변화시켰으며, 한국을 경제대국으로 발전시켰다.

특히 유엔과 OECD를 비롯한 다수의 국제기구가 새마을운동이 개발도상국들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발전 모델이라고 인정했다. 2013년에는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새마을운동은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변화와 발전의 드라마를 쓰고 있다.

장 대표이사는 "새마을운동은 주민들의 민주주의 의식 함양에도 큰 역할을 했다"며 "새마을운동은 유엔 지속가능 개발목표 17개 중 하나인 성평등 달성과 여성 권익 신장에도 기여했다"고 했다.

새마을세계화재단은 2012년 11월 1일 설립됐다. 그동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다양한 사업들을 펼쳐왔다. 아시아, 아프리카 16개국 59개 마을에서 새마을운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새마을 연수는 91개국 8천510명에 달하는 개발도상국 주민들과 공무원들을 교육했다.

또한 2015년부터는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새마을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제기구와의 협력사업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국제농업개발기금(IFAD)으로부터 아프리카의 빈곤, 기근 문제 해결을 위해 토고와 코트디부아르에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게다가 세네갈 정부는 2016년 재단 세네갈사무소에 외교 공관에 준하는 특권과 면제를 부여했다.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주지사는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비 일부를 부담했다.

장 대표이사는 새마을운동이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개발도상국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이사는 "새마을운동 DNA가 있는 국민들이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마을운동이 이루어냈고 지금 이 순간 세계 각지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적 같은 이야기들이 우리 모두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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