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당내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유승민 전 의원이 이번 주 내 '정계 은퇴냐, 경기도지사 출마냐'를 결정, 발표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안팎과 측근 인사 등 주변의 경기지사 권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30일 도지사 출마 기자회견 보도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 더는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유승민 전 의원은 세간에 떠도는 출마 기자회견과 관련, 29일 매일신문 기자와의 문자 메시지를 통해 "(30일 기자회견은) 없다"며 "정해진 것은 출마냐 은퇴냐를 이번 주 내에 발표한다는 것 뿐"이라고 밝혔다.
친유계로 분류되는 국민의힘 강대식·김병욱·유의동 의원 등은 대선이 끝난 뒤 유 전 의원과 회동을 가지는 등 경기지사 출마를 지속적으로 요청·설득해 왔다.
유 전 의원은 그때마다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았지만 의사 표현이 분명한 유 전 의원 성향 상 '출마 권유를 부정하지 않은 만큼 출마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어왔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대선 경선 패배 후 정치적 잠행에 들어갔지만, 국민의힘 안팎에선 유 전 의원 만한 경기도지사 후보를 찾을 수 없다는 '차출론'에 힘이 쏠렸다. 경기도의 경우 상대적으로 진보 성향이 강한 곳이다 보니 보수 정치인이지만 개혁 성향을 갖춘 유 전 의원이 출마, 대선 신승의 바람까지 탈 경우 승산이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현재 서울에 살고 있는 유 의원이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면 공직선거법 상 다음 달 2일까지는 경기도로 주민등록을 옮겨야 해 이번 주에 출마 여부를 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선 주자급'인 유 전 의원이 정치권의 '차출론'에 화답해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할 경우 경기도지사 선거는 빅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국민의힘에선 김은혜 윤석열 당선인 대변인과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심재철 전 의원의 출마가 거론되고 있다. 여당 인사 중에서도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를 비롯해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염태영 전 수원시장과 조정식 의원, 그리고 안민석 의원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재철 전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경기도지사 자리는 낙선인사 발판용이 아니다'라는 글을 올려 유 전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고, 경기지사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강용석 변호사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배신자 유승민은 경기도지사 출마일이 정치인생 마감일이 될 것"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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