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공 논란'을 일으켰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인스타그램에 또다시 멸공을 연상시키는 게시물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늘을 촬영한 사진과 함께 "야구 이기기 참 좋은 날이다. 필승"이라는 짧은 글과 함께 '#ㅁㅕ…ㄹ'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멸'을 풀어쓴 것으로 보이는 이 해시태그에 대해 별도의 설명은 없었지만, 해당 글에는 멸공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멸공'이라는 단어를 언급하는 게시물을 잇달아 올린 바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이 들어간 기사를 올리면서 멸공 등의 해시태그를 함께 달았고, 논란이 일자 자신의 멸공은 중국이 아닌 '우리 위에 사는 애들'(북한)을 겨냥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지난 1월에는 당시 윤석열 대선후보가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나경원 전 의원 등도 연이어 관련 사진을 올리는 등 논란이 정치권까지 번졌다. 진보성향 커뮤니티 등에서는 스타벅스, 이마트 등 신세계 그룹에 대한 불매 운동까지 벌어졌다.
이에 이마트노조가 성명서를 통해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을 비판했고, 정 부회장은 결국 "나로 인해 동효와 고객이 한 명이라도 발길을 돌린다면 어떤 것도 정당성을 잃는다"며 ""멸공 관련 언급은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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