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경주 교동과 최부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최혁 지음/ 문상서사 펴냄

경주 월성 서편 교동 마을엔 '경주 최 부잣집'으로 불리는 '최씨 고택'(국가민속문화재 제27호)이 있다. 10대에 걸쳐 만석꾼이었을 정도로 부유했으나 '사방 백리 안에 굶어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는 가훈처럼, 베푸는 삶을 실천한 참다운 부자로 오늘날까지 명성이 자자하다. 일제강점기 때는 백산상회를 세워 임시정부의 군자금을 제공하고, 광복 후엔 영남대 전신인 대구대 설립에 전 재산을 기부하는 등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모범 사례로 거론된다. 나지막한 솟을대문과 단아한 사랑채가 최 부자 가문의 검소한 가풍을 말해준다.

경주 교동의 역사문화 이야기와 최부자 가문의 숨은 에피소드를 기록한 책이다. '계림, 2000년이나 된 전설의 숲', '교촌에 피신했던 신돌석 장군', '대한광복회와 교촌', '영화 밀정의 김시현 사돈댁', '최 부자가 후원한 이육사와 권오설' 등 50여 편의 글을 실었다. 220쪽, 1만5천원.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지지율 열세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으며, 특히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과 대장동 사건 국정조사 요구 속에 당의 단합이 요...
정부는 원·달러 환율 급등에 대응하기 위해 국민연금공단과 650억달러 규모의 외환 스와프 거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연금기금운...
과잉 진료 논란이 이어져온 도수치료가 내년부터 관리급여로 지정되어 건강보험 체계에 편입될 예정이며, 이에 대해 의료계는 반발하고 있다. 50대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