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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적 않고 버티기' 권성동…"조국과 뭐가 다르냐"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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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내홍 사태 주원인 지목…정권 교체 시발점 됐다 분석
권, 3년 전 조국에 사퇴 촉구…"지금은 틀리다식 생각 안 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사퇴론에 맞서 '책임감'을 강조하면서 버티기를 이어가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문재인 정권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다르지 않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국민의힘에 내 '지도부 사퇴론'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권 원내대표는 최근 낮은 여권 지지율의 주요 원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준석 사태'를 불러 온 텔레그램 문자 메시지 노출의 주역이면서 '금주령'을 어기고 연찬회 술자리에 참석하는 등 여러 악재들을 불러 왔기 때문이다. 특히 정권 초기 야권의 '검수완박' 문제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현재까지 실타래처럼 꼬인 정국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비판에서도 자유롭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권 원내대표는 한 차례 무위로 끝난 비대위를 새롭게 구성할 때까지 당을 책임지겠다며 꿈쩍하지 않고 있다. 1일 일부 언론이 '대통령이 권 원내대표 등과 거리를 두기로 했다'고 보도한데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는 등 권 원내대표의 버티기를 장기화하는데 동조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권력의 중심에 서 있는 권 원내대표가 버티기로 일관할 경우 작금의 문제 해결에 도움 되지 않을 뿐 아니라 지지층의 이탈도 불러 올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조국 전 장관이 여권의 '얼굴 마담'으로 버티다 야권의 공격은 물론 정권 교체의 시발점이 됐다는 일각의 분석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3년 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권 원내대표가 조국 당시 법무부 장관에게 호통 친 사례가 재조명되면서 '권성동-조국' 두 사람을 비교하는 분위기는 더욱 강해지고 있다.

당시 권 원내대표는 장관직 사퇴 요구를 묵살하고 버티기로 일관하는 조 장관을 향해 "지금 본회의장에 모인 의원들의 눈빛을 보면서 무언의 대화를 나눠 보라. 야당 의원들은 울분에 찬 목소리로 호통 칠 것이고, (조 장관과) 같은 여당 소속 의원들은 우수수 표 떨어지는 소리가 들리는 대도 대통령을 의식해서 물러나란 말을 못하고 있을 것"이라며 "고위공직자의 최대 망상은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다. 조국 아니라도 대한민국을 제대로 운영할 수 있으니 제발 좀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한 정치권 인사는 "현재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을 버릴 사람을 권성동 원내대표"라며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식의 생각으로 얼마 남지 않은 임기를 버티기로 일관한다면 득보다 실이 더욱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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