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시모음] 봄갤러리, 강상택 초대전 외

강상택 작
강상택 작

◆봄갤러리, 강상택 초대전

봄갤러리(대구 중구 서성로 21)가 27일까지 강상택 작가의 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다, 섬, 오리, 새, 목련꽃을 소재로 한 강 작가의 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함이 느껴지는, 대자연의 변하지 않는 모습이 담겼다.

이인숙 미술사 연구자는 "강상택 작가가 구성한 화면성의 핵심은 선이나 점보다 색으로 이루어진 면인 색면"이라며 "보들보들한 촉감의 청명한 시(詩)적인 파랑의 숭고미 속에 관조의 여백이 순간순간 나타나고, 세심한 필선의 여운이 깊게 새겨지는 비서구적 색면추상이다"라고 평했다.

강 작가는 영남대 회화과, 동대학원 동양화 전공을 졸업했으며 1997년 대구현대한국화회가 선정한 제1회 올해의 작가상, 2019년 대구미술협회 정예작가상, 2021년 대구시전 초대작가상을 수상했다. 053-622-8456.

고수영, 장미향기.
고수영, 장미향기.

◆대덕문화전당, 고수영 개인전

대구 남구 대덕문화전당 제1, 2전시실에서 조각가 고수영의 개인전 'Profumo d'autunno·가을향기'가 열리고 있다.

고 작가가 조각 공부를 했던 이탈리아 카라라에서 직접 구입한 대리석을 기계로 자르고, 손으로 깎고, 사포로 문질러 아름답고 부드러운 곡선과 볼륨감으로 조형한 40여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차가운 물성인 대리석을 인간 내면의 순수한 본성을 가슴 속 깊은 곳에서부터 피어오르는 향기로 표현해 독특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전한다.

전시는 25일까지. 053-664-3118.

민진영, memory, oil on canvas, 72.2x60.7cm, 2022.
민진영, memory, oil on canvas, 72.2x60.7cm, 2022.

◆대백프라자갤러리, 민진영 서양화전

대백프라자갤러리 B관에서 25일까지 민진영 서양화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소확행(소소하고 확실한 행복)'. 작가는 어느날 문득 진정한 행복의 실체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됐다. 행복에 대한 갈증을 느낀 것도 잠시, 그는 작품 활동을 하면서 행복은 주변의 소소한 것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녀의 작품에는 아름다운 색감, 붓 끝에서 느껴지는 질감, 빛나는 별빛, 신선한 바람과 같이 일상 속에서 느껴지는 작은 행복들이 따뜻하고 환상적인 색채로 펼쳐진다.

대백프라자갤러리 관계자는 "추억은 아름답기도, 불행하기도 하다. 작품 속에 그려진 밝은 스탠드는 지나온 삶에 대한 회상의 불빛이다. 용기 있게 지난날의 감정을 마주하고 위로 받으며 새로운 순환을 다짐할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053-420-8015∼6.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