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뉴욕증시, 금리부담 완화에 급반등…'실적 부진' 테슬라는 8.6%↓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0년물 美국채금리 급락에 반전 연출…'연준이 방향 바꿀 것' 기대 높아져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가 금리 부담 완화에 힘입어 10월 첫 거래일 급반등장을 연출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5.38포인트(2.66%) 급등한 29.490.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81포인트(2.59%) 상승한 3,67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9.82포인트(2.27%) 오른 10,815.4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반전의 원동력을 제공한 것은 미 국채 금리 안정이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긴축 기조와 영국 감세 정책의 후폭풍으로 지난주 한때 4% 선까지 돌파했던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3.65%대로 떨어졌다. 전 거래일 3.802%에서 하루 만에 0.15%포인트가량 급락한 것이다.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비롯한 시장금리의 벤치마크로 널리 활용되는 10년물 미 국채 금리의 하락은 주식 등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뒷받침했다.

내년까지 금리인하는 없을 것임을 천명한 연준이 경기침체 우려에 결국은 통화정책 전환에 나설 것이라는 월가의 관측이 미 국채 금리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인텔(4.66%), AMD(4.34%), 엔비디아(3.07%) 등 올해 들어 최악의 부진을 보이던 반도체주들이 분위기를 바꿨고,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논의 예고로 국제 유가가 5% 안팎 급등한 데 힘입어 정유주들도 일제히 올랐다.

애플(3.08%), 마이크로소프트(3.37%),아마존(2.55%), 알파벳(구글 모회사·3.28%) 같은 빅테크주들은 일제히 2~3%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테슬라는 실적 부진으로 인해 8.61% 하락했다. 전날 테슬라는 올해 3분기 34만3천800만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것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그러나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는 게 악재가 됐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40%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반등 분위기가 추세적 상승으로 이어질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단기 반등)에 그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연준 '3인자'인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피닉스에서 열린 미 히스패닉 상공회의소 연설에서 기저의 물가 압력을 고려할 때 물가상승률을 2% 목표치로 되돌리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우리의 일을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언급, 시장 기대와 달리 긴축 기조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