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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배터리 웃고 반도체 울고…LG엔솔 매출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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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사 중 최대 성적…삼성SDI는 영업익 10% 넘어

자료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자료 사진. LG에너지솔루션 제공

반도체와 가전 등 IT업체들이 잇따라 '어닝쇼크(실적 충격)'에 빠졌지만 배터리 업종은 나 홀로 웃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 배터리 업체들이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서도 전기차 시장의 폭발적 성장에 힘입어 3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26일 LG에너지솔루션은 3분기 매출 7조6천482억원, 영업이익 5천21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9.9% 증가하며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 배터리 3사 가운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에너지(배터리)와 전자재료 사업을 영위하는 삼성SDI는 3분기 에너지 부문에서 매출 4조8천340억원을 기록했다. SK온은 아직 실적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실적은 LG에너지솔루션이나 삼성SDI에 못 미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1∼3분기 영업이익은 약 9천700억원에 달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단순 매출 확대뿐만 아니라 준수한 수익성도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본격적 성장세가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 및 전기차 출하량 확대, 원자재 가격 판가 연동 효과, 달러 강세로 인한 우호적 환율 환경이 지속된 것이 호실적 요인"이라며 "글로벌 배터리 산업의 성장세에 맞춰 중장기적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지속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4분기 매출액은 3분기 대비 약 10% 내외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내년에는 매출과 손익 모두 올해보다 의미 있는 성과를 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SDI도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3분기 매출 5조3천680억원, 영업이익 5천659억원을 기록했다. 1∼3분기 누계로 봤을 때 매출 14조1천582억원, 영업이익 1조3천172억원을 기록해 이미 작년 연간 실적을 상회하는 성과를 거뒀다.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은 것은 주목할 만하다. 삼성SDI는 글로벌 경기 침체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소재 가격 상승에도 '수익성 우위의 질적 성장' 전략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삼성SDI는 배터리 시장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올해 5월 스텔란티스와 미국 첫 전기차 배터리 셀·모듈 합작법인 투자를 결정했고, 합작법인은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2025년 1분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7월에는 말레이시아 스름반에서 배터리 2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2공장은 급증하는 원통형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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