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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원의 아침밥' 예산 2배로…69만명→150만명으로 지원 확대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기본계획 수정안 의결
쌀 소비 촉진·식비 경감 차원…대구경북 6개大 시행
미혼청년 특별공급도 신설
"대학생 식비 부담 낮추고 쌀 수급 균형 유지에도 효과"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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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대학교 학생식당에서 1천원짜리 아침밥을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 예산을 2배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지원 대상은 69만명에서 150만명으로 대폭 늘어난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와 농림축산식품부는 29일 청년정책 기본계획 수정안을 의결하고 올해 천원의 아침밥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원의 아침밥은 대학생에게 아침밥을 1천원에 제공하는 사업으로, 학생이 1천원을 내면 정부가 1천원을 지원하고 학교가 나머지 금액을 부담하는 구조다.

이 사업은 청년층의 아침 식사 결식률을 줄이고 쌀 소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당초 이달 올해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41곳 선정했고 69만명에게 식사를 제공하기로 했으나 사업 확대에 대한 요청이 늘자 사업 규모 확대를 결정했다.

이에 예산도 7억7천800만원에서 15억8천800만원으로 늘어났다.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경북대 ▷대구가톨릭대 ▷대구교육대 ▷대구대 ▷영남대 ▷포항공대(포스텍) 등 6곳이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이달 중 공고를 내고 참여 대학을 추가로 모집한다. 이미 선정된 대학 중에서도 학교가 희망하면 지원 학생 수를 확대할 수 있게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물가 등으로 인한 대학생의 식비 부담을 낮춰 청년 세대의 고충을 보듬고 사회진출을 지원하고자 사업 확대를 결정했다"며 "미래 세대의 쌀 소비를 늘려 쌀 수급 균형 유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청년주택 공급을 기존 계획상 2025년까지 공급 물량인 27만3천가구에서 2배인 총 58만가구를 2027년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공공분양의 경우 미혼청년 특별공급이 신설됐다. 공공분양가의 최대 80%까지 대출이 가능한 초장기(40년) 전용 모기지도 운영한다.

지역혁신전략에 맞는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지자체의 대학지원 권한도 대폭 강화한다.

이와 함께 일경험을 통한 직무역량 강화 등 청년 맞춤형 고용서비스 제공을 확대한다.

재학생 대상 고용서비스를 신설하고 구직단념청년에 대한 청년도전지원 프로그램 규모와 지원금액을 확대한다.

정부 내 청년 소통 창구도 강화된다. 지난해 처음 도입된 청년보좌역·2030자문단이 모든 장관급 중앙기관까지 9개에서 24개로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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