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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분양 주택 두 달 연속 줄었지만…내달부터 입주 물량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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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서울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대구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줄고, 주택매매 거래량도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에도 내달부터 쏟아질 입주 물량 '폭탄'을 생각하면 마냥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이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4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미분양 주택은 1만3천28호로 전월보다 1.36%(171호) 감소했다.

3월 대구 미분양 물량이 줄어든 이후로 두 달 연속 감소세다. 3월 대구 미분양 주택 물량은 1만3천199호로 전월보다 5.6%(788호) 줄어 9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지난달 대구의 주택 매매량은 2천297건으로 작년 대비 66.4%, 전월 대비 5.3% 늘었다.

지난달 경북의 미분양 주택도 8천878가구로 전월 대비 1.5%(138호) 줄어들었다.

문제는 7월부터 연말까지 대구경북에서 매달 평균 입주물량 4천 가구가 쏟아져, 역전세난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내달 대구경북에서 3천800여 가구가 넘는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다음달 대구의 입주 예정 물량은 2천756가구다. 이달 입주 물량(2천782가구)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전국적으로는 인천, 경기, 서울에 이어 세 번째이다. 대구 입주물량 중 1천 가구 이상 대단지는 ▷동구 신암동 동대구역화성파크드림(1천79가구) ▷중구 달성동 달성파크푸르지오힐스테이트(1천501가구) 등 두 곳이다.

이어 7월 1천833가구를 시작으로 12월(2천279가구)까지 매달 입주 단지가 예정돼 있다. 이 물량만 1만7천886가구에 달한다. 특히 10월 한 달에만 7천229가구가 입주 예정이다.

다음달 경북에서는 1천630가구가 입주를 앞뒀다. 이 가운데 매머드급 대단지는 없으나 ▷경주 용강동 경주뉴센트로에일린의뜰(795가구) ▷안동 용상동 안동용상풍림아이원리버파크(835가구) 등 중형 단지가 포진되어 있다.

역시 7월부터 연말까지 6천785가구가 입주 예정 물량으로 잡혀있다. 11월이 3천63건으로 가장 많다.

직방이 집계한 지난달 기준 대구의 전세가격지수는 85.8인데 이는 2016년 10월(8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지수가 가장 고점이었던 2021년 7월(118.2)과 비교하면 32.9포인트(p)나 떨어졌다. 이 같은 흐름은 전세 만기를 앞둔 기존 단지에서의 역전세 가능성을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 지난달 전세가격지수가 117.4로 2년 전 지수(124.2)에서 소폭 내렸다. 다만 지수가 정점을 찍었던 시점이 2021년 10월(138.1)이었던 점을 생각하면 물량 폭탄이 쏟아질 올가을에는 역전세난에 시달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직방 김민영 매니저는 "대구 등 지방의 경우 입주 물량 쏠림현상이 두드러져 분양가 이하로 거래되거나 전셋값이 내림세를 보이는 등 매물 소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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