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의 진수 감상하고 싶다면…대구 춤 페스티벌 30

9월 5,6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에서

대구 춤 페스티벌 30. 대구무용진흥회 제공.

대구무용진흥회가 창단 30주년을 맞이해 '2023 대구 춤 페스티벌'을 5, 6일 오후 7시 30분,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무대 위에 올린다.

이 페스티벌은 세대별 지역 무용수들의 우수한 작품을 소개하는 무대로, 안무자가 직접 무대에 올라야 한다는 원칙을 고수한다는 특징이 있다. 올해는 대구무용진흥회 창단 30주년을 맞아 대구 춤의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예정돼있다.

첫 날에는 대구무용진흥회가 창단된 지난 1993년에 태어난 동갑내기 무용 신예들이 무대에 오른다. 임혜란, 천윤경, 권순광, 우수민, 김동윤 등이 출연하며, 청년이 바라보는 사회의 모습과 고민을 담았다.

둘째 날에는 '대구 춤의 역사를 그리다, 그리고 현재를 말하다'를 주제로 대구 무용계를 이끌어온 중견, 원로 예술인의 안무작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故 김소희 명창의 입소리를 몸짓으로 담아낸 장유경의 입춤 '입-입소리에 춤을 얹다', 소풍과 같은 삶의 여정을 표현한 박금희의 발레 '소풍...ing', 빛나던 과거의 순간을 담아낸 구본숙의 현대무용 '풍경이 머문 카페에서...'가 펼쳐진다.

또 임혜자의 '바람 숲', 휴식·위로·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최두혁의 현대무용 '숨 가쁨으로부터 시작된 많은 날들 중 진지하고 행복한 그날 하루의 처음과 마지막', 누군가를 떠올리며 창작한 김현태의 한국무용 '꽃․물'도 무대에 오른다.

공연 외에도 '대구 춤 30년을 기억하고, 기록하다'를 주제로 한 간담회도 열린다.

관람은 전석 무료. 010-3529-9586, 010-5306-5081.